이재명, 공정국가 건설 ‘광주·전남 10대 정책’ 발표
이재명, 공정국가 건설 ‘광주·전남 10대 정책’ 발표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3.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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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수록
‘한국민주주의전당’ 광주 건립
전남,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육성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어떤 지역도 차별받지 않도록 공정국가를 건설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광주·전남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호남 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이 후보는 2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호남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먼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민주주의전당’ 광주 건립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정치적 의도로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사업내용이 축소·누락되는 등 왜곡된 ‘아시아문화도시’사업을 바로 잡겠다”며 “사업추진 방식은 광주가 만들고 정부는 아시아 중심으로 이끌어 내는 지원자 역할에 충실하도록 지역과 정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의 10여년 숙원사업이지만 보수정권의 반대와 정치권의 관심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는 사업을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세계민주주의기구(WDO)’, ‘국제인권기구(IHRO)’ 등 평화와 인권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의 UN기구의 광주·전남 유치를 공약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제는 아시아 지역에 본부를 둔 UN기구를 설립할 시기가 됐다”며 “인류사에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온 호남을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의 지구촌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재편 방안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주의 자동차산업을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생산 거점으로 혁신시키겠다”면서 “100만대라는 규모는 물론 미래기술혁명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그는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으로 발생할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막겠다”며 “국내 컨소시엄에도 공정한 인수기회를 보장해 자체 회생할 수 있도록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전남에는 광융합·신재생에너지·우주항공산업에서 원천기술을 축적하고 4차 산업혁명 일자리를 창출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나아가 관광 인프라와 의료생명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중앙정부 권한 대폭 지방 이양 ▲기본소득 지역상품권 지급 ▲탕평인사 시스템 도입 ▲청와대 내 지역협력관실 신설 및 광주담당관, 전남담당관 지정 ▲지방 차별없는 공정국가 건설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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