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의 촛불을 기록하다
광주 청소년의 촛불을 기록하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3.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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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추념 기간 맞춰 전시 예정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쓴 촛불 집회에는 성인들만 자리를 지킨 것이 아니었다.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고, 발언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세월호의 희생을 가슴 아파한 또래 친구들이 박근혜 퇴진을 함께 외쳤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광주지역 청소년들의 실천 및 참여활동에 관한 사진, 원고 등 각종 자료들을 수집하여 (가칭) ‘1617 청소년 촛불의 기록’ 자료집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교조 광주지부’, ‘문화행동 샵’, ‘1318광주희망’과 함께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진행되었던 촛불집회 및 청소년 주최 행사 등과 관련된 사진, 발언 원고, 성명서, 홍보물 등을 수집‧기록하여 전시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 수집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5일이며, 청소년 당사자들의 자발적 제출과 함께 유관 기관 및 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집하게 된다.

수집된 자료는 편집을 거쳐 책자로 제작되어 배부되며, 일부 자료는 사진으로 인화되어 4월 중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념 기간에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자료집에는 촛불집회 참여기, 18세 선거권 및 민주주의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청소년들의 시민‧청소년 권리 보장에 대한 공감도 확장하고자 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촛불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에 관한 훌륭한 텍스트이다”며 “이번 자료집이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실증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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