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공범이자 부역자 황교안 사퇴하라"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공범이자 부역자 황교안 사퇴하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3.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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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썩어가게 한 황교안의 '세계 물의 날' 행사 참여는 적폐중 적폐"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세계 물의 날’ 정부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하여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공범이자 부역자인 황교안은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세계 물의 날’ 정부 기념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4대강은 썩어나가고 거기에 부역했던 황교안이 무슨 물을 살리자는 말인가. 적폐중의 적폐”라고 꾸짖었다.

장헌권 목사는 먼저 여는 말을 통해 “황 권한대행도 저와 같이 하나님을 믿는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다. 이분이 믿는 하나님과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은 다른 것 같다”며 “황 권한대행은 공안검사로서 언제나 강자 편에 섰고, 힘없는 자를 여지없이 짓밟은 사람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것뿐만 아니라 촛불민심이 원했던 특검을 연장하는 것도 거부했다”며 “지금 우리나라 박근혜 공범인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민심 자체를 거역하는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한 뒤, “황교안의 탄핵과 즉각 사퇴와 더불어 국민들이 원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정형택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근혜가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또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그 정책들을 집행한 장관들은 책임 하나 안지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꾸짖었다.

이어 그는 “4대강은 썩어나가고 거기에 부역했던 황교안이 무슨 물을 살리자는 말인가. 적폐중의 적폐다”라며 “황교안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노동자들 농민들은 치가 떨린다. 광주시민의 분노를 보여주자. 황교안을 몰아내는 그날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오효열 광주시 농민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파면 직후 청와대에 불법으로 머물렀던 56시간, 검찰 출석하기까지의 일주일은 범법자 박근혜에게 증거인멸과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모의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다”며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압수수색과 구속수사이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공범이자 부역자인 황교안은 과거 법무부장관 시절부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무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사방해, 통합진보당 해산 등 박근혜의 공범인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자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대통령 행세를 하며 인사권을 행사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정적으로 촛불의 보검이었던 특검연장도 단칼에 거부하였다”며 “황교안은 대통령 놀음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들어갈 통로 양 옆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시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황교안 권한대행을 태운 차가 들어올 오후 2시 김대중 컨벤션센터 통로에는 시민사회단체가 자리를 지키고 ‘황교안을 감옥으로’라는 말이 쓰인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끝내 황 권한대행은 시위를 펼치고 있는 입구로 들어오지 못하고, 후문으로 들어와 행사에 참석했다.

▲통로 입구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을 관계자들이 끌어내리려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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