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 미래차중심, 전남 농생명 산업 거점"
문재인, "광주 미래차중심, 전남 농생명 산업 거점"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3.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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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인사탕평·일자리 창출로 호남 성공 이끌 것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대선후보들이 호남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정권교체, 인사탕평, 일자리혁명 등으로 호남의 삶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비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광주의 자부심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며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다”고 호남에 관련한 대선공약 비전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은 호남 홀대 9년이었다”며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배제당하고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을 국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또 “광주 전남 일자리를 직접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광주, 전남 특성에 맞는 균형 발전 정책으로 일자리가 흐르고 돈이 돌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을 혁신도시로 이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광주, 전남을 위한 공약은 크게 3가지로 발표했다. 광주에 대한 공약으로 그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 자동차밸리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를 통한 문화수도 실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을 내세웠다.

전남의 경우 ▲농생명산업의 거점으로 육성 ▲서남해안 관광 휴양벨트 조성 ▲광양항 경쟁력 강화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군 복무시절 받은 ‘전두환 표창장’에 대헤서도 이야기했다. 문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때 전두환 군부에 구속까지 당했던 전력도 언급하며 진땀을 뺐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이 우리 광주에 너무나 깊은 상처여서, 지금도 아물지 않은 상처여서, 손만 닿으면 고통이 느껴지는 예민한 문제라고 절감했다”며 “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쳤고, 군복무할 때는 충실하게 군 복무를 했다고 말을 드린 것이다”고 해명했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해당 발언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경선으로 경쟁하는 시기지만 악의적으로 삼는 것은 심하다고 본다”며 “민주화운동과 인권변호사로 지낸 저로서는 모욕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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