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일자리는 산업․고용구조 전반 통째로 바꿔야 창출 가능”
이재명, “청년 일자리는 산업․고용구조 전반 통째로 바꿔야 창출 가능”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3.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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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문제, 공공의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자” 당부
▲ 이재명 시장이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20대가 행복한 나라! 이재명, 대학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 “청년 일자리 문제는 산업구조와 고용구조 전반을 통째로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15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20대가 행복한 나라! 이재명, 대학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의 힘으로 탄핵되었지만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면서 “우리는 누구를 내쫓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공정한 국가건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와 관련 “청년들이 지금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다보니 그런 자리는 힘이 센 기득권자들이 갖게 되고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은 맨 뒷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 문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숙련되지 않은 청년보다는 숙련된 노동자들을 저임금으로 쓸 수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숙련되지 않은 노동자들을 가르치는 데 돈을 쓸 이유가 없게 된다”면서 “산업구조와 고용구조 전반을 통째로 바꾸는 것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기보다는 강자 중심의 세상을 다수의 약자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바꾸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세월호는 제2의 5·18이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와 관련 “아직도 성남시청에는 세월호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고 성남시의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새마을기를 내리고 세월호기를 달고 있다”며 “성남시민들 중에는 제가 안산시장도, 진도군수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냐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세월호 문제에 집착한다는 말까지 듣는 이유는 그것이 이 나라의 근본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면서 “세월호는 제2의 5·18이다. 5·18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했다면 세월호와 같은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한 문제는 시효 없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학생들의 사회적 참여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우리의 삶은 누구도 바꿔주지 않기에 우리의 삶과 우리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가혹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고 말하고, “내가 하는 역할이 결코 작지 않다. 세상의 모든 혁명적 변화도 사람으로부터 시작됐고, 한 사람의 행동에서 시작됐고, 그 사람의 작은 행동은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사회적인 문제, 공공의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청년에게 주어진 기회의 문은 매우 좁고 그것을 통과하고자 하는 사람은 너무 많다”면서 “청년 여러분은 자기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이 애쓰지만, 그 노력의 극히 일부만 떼어내서 기회의 관문을 넓히는 데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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