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15일 출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15일 출범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3.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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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운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수)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전 광주고려인마을(광산구 월곡동)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출범식을 시작으로 추진위는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운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출범 행사는 고려인 어린이 민속무용, 김블라디미르 시인(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과 교수)의 축시, 소망풍선날리기 등 이벤트가 어우러지며 흥겹게 진행됐다.

고려인마을은 경과보고를 통해 “2001년 어느 날 체불임금을 받아달라고 도움을 청한 신조야 씨를 만나면서 고려인동포를 돕기 시작한 것이 벌써 17년째를 맞았다”고 소회하며 “강제이주 80주년 행사를 고국에서 치를 정도로 고려인 공동체가 성장한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용수 추진위원장은 “고려인 마을공동체가 광주에서 튼튼하게 터를 잡은 것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의 자부심이다”고 의미를 강조하면서 “고려인 마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내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50여개 단체와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150여명의 각계 인사로 구성된 80주년기념사업추진위는 향후 ▲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지정 운영 ▲고려인 문화체험과 공연 ▲고려인영화제 ▲학술포럼 ▲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문태환 시의원과 이정현 시의원, 김성원 광주시기독교단협의회 부회장 등을 비롯한 교계인사, 정용화 새날학교 명예이사장,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 임영상 한국외대 교수, 정막래 계명대 교수, 전국최초 고려인지원조례에 앞장선 홍인화 전 시의원과 송경종 전 시의원, 그리고 월곡2동 자치위원 등 1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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