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천정배,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3.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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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천 전 대표 뜻 이어받아 반드시 대선 승리하고 개혁정부 세우겠다”
국민의당, 3월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순회경선...4월5일 당 후보 선출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14일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천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참모진들과 회의를 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천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제가 부족하여 경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원해 주셨던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민의당의 대선 승리, 개혁정부의 창출 및 소외된 호남의 권익 회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천정배 전 대표는 한국정치에서 개혁정치의 상징과 같은 정치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천 전 대표는) 2015년에는 ‘호남개혁정치’의 복원을 목표로 광주(서구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둠으로써 호남 기득권에 안주하던 민주당의 무능과 나태에 경종을 울렸고, 국민의당 탄생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호남개혁정치에 대한 천정배 전 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개혁정부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박주선 국회 부의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최종 경선 일정을 확정하고 이날까지 이틀 동안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앞서 대리인 송기석 의원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이후 당은 오는 25일(토)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26일(일) 전북, 28일(화) 대구․경북․강원, 30일(목) 부산․울산․경남, 4월1일(토) 경기, 4월2일(일) 서울․인천 등지에서 지역별 순회경선을 진행한 후 4월5일(수) 대전․충청(선출대회)에서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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