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정 센터장, ‘시민의 목소리 청해듣는 날’서 강연
저출산 문제 여성 탓 아닌 열악한 보육환경 등에 기인
행정영역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적 관념 배제할 수 있어야
저출산 문제 여성 탓 아닌 열악한 보육환경 등에 기인
행정영역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적 관념 배제할 수 있어야
광주광역시는 7일 오전 백희정 광주여성민우회 정책센터장을 초청해 제9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을 진행했다.
백희정 센터장은 이날 여성의 사회․경제적 평등을 위해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 중 저출산의 문제가 마치 여성이 스펙을 높이기 위해, 혹은 몸매관리를 위해 애를 낳지 않는 것처럼 여성의 탓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족한 보육환경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 것이며 남녀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영역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과 남성의 다름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이로 인한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 되며 타인이나 스스로에게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센터장은 “이 자리가 시 정책에 있어서도 고정관념에 의해 성 차별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지 않은지 간부들이 고민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광주시의 한 간부는 “초청 시민이 제안한 것처럼 행정에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때 혹시 나도 모르게 내재돼 있는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지 않은지 유의하면서 성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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