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공식 출범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공식 출범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3.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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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동포지원특벌법 개정 위한 공청회도 추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수)가 오는 15일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광주시 관내 종교계 및 시민사회 단체 등 50여개 단체와 150여명의 각계 인사로 구성된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광주시 교계인사들이 참여하는 출범 감사예배에 이어 출범식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일제강점기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다 이름도 없이 산화한 고려인 선조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추진위원장 인사말, 축사, 최근 시집을 출간한 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과 교수인 김블라디미르 시인의 축시, 소망풍선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학술포럼, 문화행사, 연극, 고려인영화제, 특화거리축제, 사진전, 음식체험과 기념행사는 물론 특화거리 활성화를 통한 조상의 땅 생존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귀환 후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의 안정된 체류자격 획득을 위한 고려인동포지원특벌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 시의회, 교육청, 광산구, 고려인마을과 공동으로 가칭 ‘2017 광주고려인마을 방문의 날’ 운영도 제안키로 했다.

박용수 추진위원장은 “이번 출범하는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독립운동의 최대 근거지인 연해주를 초토화시키기 위해 일본의 사주를 받아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 황무지에 버려졌던 20여만명의 고려인동포의 눈물어린 한을 회복하고, 또 다시 국권이 유린되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손에게 잃어버린 역사를 일깨우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3차 대표자 회의에서 기본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상임고문은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김성원 광주광역시 기독교교단협의회 상임부회장, 정용화 호남미래연대이사장 등이 맡았다. 고문은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민형배 광산구청장, 채영남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회장, 윤세관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고재천 광주교대 총장직무대리, 김혁종 광주대 총장, 서강석 호남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조성수 남부대 총장, 김필식 동신대 총장 등이, 자문위원은 박주선 국회의원, 송기석 국회의원, 천정배 국회의원, 장병완 국회의원, 김경진 국회의원), 최경환 국회의원, 김동철 국회의원, 권은희 국회의원,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강정기 KBS광주방송총국장, 최영준 광주MBC 사장, 양철훈 KBC광주방송 대표이사, 김진오 광주CBS본부장, 이재욱 전남일보 대표, 김복일 무등일보 대표, 김성의 남도일보 대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차종순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김재영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박상규 광주NCC대표, 설영현 광산구교단협의회 회장,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 정종득 큰사랑교회, 윤택림 전대병원장, 이상홍 조대병원장, 박병란 광주기독병원장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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