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
“여성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3.0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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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 추진
돌봄․역량강화 등 여성 수요 반영, 15개 마을에 총 1억5000만원 지원
▲ 북구 매곡동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프로그램

광주광역시가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해 2017년도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 광역모델 지정에 따라 아파트, 마을 등 기존 공동시설을 활용해 여성의 시각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여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돌봄과 여성 역량강화 등 여성 수요를 반영한 ▲늘품행복마루공동체(마을에서 함께하는 돌봄) ▲학운동주민복지공동체(찾아가는 여성대학) ▲숲속작은도서관자치위원회(아이들은 마을이 키우고 엄마들은 꿈을 키우는 ‘도란도란 송화마을’) ▲매곡동주민자치위원회(여성의 연륜과 이해로 마을을 지탱하는 ‘연리지’ 프로젝트) 등 15개 특화사업을 선정했다.

각 마을에는 1000만원씩 사업비 총 1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시․구 협업사업으로 추진하되, 실질적인 사업 수행은 지역 여성단체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 풀뿌리 지역여성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여성친화도시 역량강화 코칭사업’을 통해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을 위한 컨설턴트 양성교육, 여성·가족친화마을 맞춤형 컨설팅 지원 및 모니터링, 마을별 사례 발표회 등 시민 체감형 여성친화마을 만들기에 집중키로 했다.

한편,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12년 광산구 삼성아파트 부녀회 ‘행운목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 구별 1곳씩 총 2억원을 투자해 5곳을 시범 운영하고, 2015년 11개 마을, 2016년 15개 마을을 조성했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이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여성정책의 행복한 실험장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주기적으로 컨설팅해 사업 내실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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