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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전문지형 주간신문으로 전환 필요
곽복률 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siminsori@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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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1  14: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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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복률 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현재 우리한국 사회는 87년 이전처럼 사회전체가 민주화나 산업화를 공통적으로 갈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 혼재의 시대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능과 부패가 결합된 박근혜 정부와 재벌기업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시민들은 들고 일어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80여일 가까이 촛불집회를 열어가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일 때문에 모처럼 국민 70% 이상이 공통적으로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1년 창간된 지역주간신문 <시민의소리>는 지역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본질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민해 왔다. 또 교육, 환경, 정책, 언론, 노동, 소비자,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지역민의 생활현장을 밀착취재 하는 열정으로 주간신문 나름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있다. 우선 <시민의소리>의 지면을 지난 1월과 2월의 2개월간 기사를 양적으로 분석해 보면 정치관계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총 254개의 게재기사 건수 중 정치관계기사는 88건으로 34.6%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사회면 기사가 59건에 23%를 차지했으며, 문화면 기사는 49건에 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교육이 15건으로 6%, 기타가 7건에 3% 정도의 비율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사를 정치기사로 볼 것인가는 유형분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시민의소리>는 정치면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 일간신문의 경우 대통령 탄핵촛불정국과 맞물린 정치기사는 소나기식으로 퍼붓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간신문인 <시민의소리>는 그 특성과 정체성을 살리면 몰락의 길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간신문의 전철을 따라간다는 것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시민의소리>가 지난해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산업관련 해외취재에서 보여준 주간신문 특유의 심층취재는 미디어시장의 틈새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런 것에 더욱 천착해서 연중기획으로 자동차관련 부품과 산업기사와 에너지, 전자, 전통시장, 여천산단, 축제 등 발품을 팔며 기사를 생산해 낸다면 독자확보는 물론 광고수익까지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어 분명 스스로의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소리>가 신뢰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저널리즘 정신은 칭찬할 만하다. 현실정치를 절대 외면해서도 안 되지만, 정치에 매몰돼서는 더욱 안 된다. <시민의소리>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종합주간지에서 콘텐츠를 섹션화 하여 전문지 성격의 주간지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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