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나무, 지금부터 심어라
과수나무, 지금부터 심어라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2.22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철 땅이 풀린 직후부터 3월 하순까지 마쳐야
▲ 과수원을 신규로 개원할 경우 봄철 땅이 풀린 직후부터 가능한 빨리 나무을 심을수록 생육이 좋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과수원을 신규로 개원할 경우 봄철 땅이 풀린 직후부터 가능한 빨리 나무을 심을수록 생육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영농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과수농가의 나무심기는 늦어도 3월 하순까지 마쳐야 한다고 했다.

나무 심는 방향은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동서방향보다 남북방향이 일조에 의한 그늘 정도가 사과 과원은 12%, 배 과원은 11%로 각각 적게 나와 남북방향으로 심기를 권장했다.
 
나무를 심을 경우 뿌리가 흙과 잘 밀착되도록 하고, 뿌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 물 10~20ℓ 정도를 준 다음 물이 스며든 뒤에 흙을 추가로 덮어주어야 하며, 흙은 가라앉을 것을 감안하여 지면보다 다소 높게 심어야 한다.
 
나무의 뿌리는 건조되기 쉽기 때문에 맑은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은 피하여 심는 것이 좋으며, 뿌리는 사방으로 펴고 끝부분이 밑으로 내려가도록 하며 접목부위가 땅위로 나오도록 심어주는 것이 좋다.
 
심는 거리는 토양의 비옥도, 품종의 나무세력, 나무 모양 등에 따라 달라진다. 토양이 비옥한 점질토와 토양수분이 많은 지역, 나무 세력이 강한 품종일수록 심는 거리를 넓게 하고, 척박한 사질토와 같은 토양에서는 나무 심는 거리를 좁게 해야 한다.
 
나무를 심는 방법은 구덩이를 작게 팔 때는 완숙퇴비만 섞어 심고, 구덩이를 크게 할 경우 깊이 50~60cm, 폭 1m 정도로 가능한 크게 파주고 질소함량이 적은 유기물 등을 섞어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성충 기술보급과장은 "과수는 한번 심으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나무를 심을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과수원을 신규로 개원하는 경우에는 과수원의 입지조건, 과종선택, 심는 방향 등을 사전에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상담한 후에 심기를 권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