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 영광군에 조성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 영광군에 조성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2.22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영광군, 초당대 등 4개 기업․기관과 1천661억 투자협약

전라남도와 영광군은 21일 영광지역에 초당대학교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해 4개 기업․기관과 총 1천66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지역 주민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76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오경희 ㈜다온건설 대표이사, 문정환 ㈜태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윤제호 ㈜빛가람IT산업 대표이사,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영광군의장, 이장석 전남도의회 부의장, 영광군의원, 영광군민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초당대학교는 영광 대마면 50만㎡ 부지에 450억 원(고용 창출 163명)을 투자해 2021년까지 강의실, 관제탑, 격납고, 활주로(1.3㎞) 등의 항공교육시설을 갖춘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한다.

초당대학교는 85%대에 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에서 4곳뿐인 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으로, 항공조종 전문 인력 양성용 ‘콘도르비행교육원’(훈련용 항공기 11대 보유)과, 항공정비 전문 인력 양성 목적의 아시아 최초 글로벌 엔진제작사인 오스트리아 로텍스의 ‘엔진 트레이닝 센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용 이착륙 ‘활주로’를 확보해 학생들에게 200시간 이상 비행훈련을 이수토록 하고,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정원 40명 규모의 드론학과를 신설하는 등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온건설은 영광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 회사다. 이번에 영광 홍농읍 5만 8천256㎡ 부지에 1천1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말까지 객실동(200실), 실내 워터파크, 야외 테마파크 등 시설을 갖춘 관광 테마형 리조트를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55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되고,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소하는 등 전남 서남부권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태성엔지니어링은 군산에 본사를 둔 산업플랜트 전문 설비 기업이다. 영광 대마산단 9천915㎡ 부지에 80억 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철물 제작 및 금속 절단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4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5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빛가람IT산업은 지난해 10월 창업, 영광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영광 대마산단 3천306㎡ 부지에 31억 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전기통신장비, 영상장비, CCTV, 태양광모듈 등의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15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되고 연간 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종구 총장은 “초당대가 영광에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국내외 항공사와 협력을 통해 지역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은 제조업 분야 고용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도민 스스로가 구매자가 되는 등 시장이 열리고 기업 생태계가 변화되고 있다”며 “전남에 투자한 기업이 결실을 맺도록, 혹시라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으면 도에서도 영광군과 함께 그때 그때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에 좋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도 외부에서 오신 분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영광에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가 조성되면 매년 항공 관련 수료생 300명 이상이 배출돼 명실공히 항공교육과 항공레저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협약 체결 4개 기업․기관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