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길가에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 '말썽'
<제보>길가에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 '말썽'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7.02.16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하다고 해도 불안하기는 여전
▲ 서구 마륵동 구유지에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서구 마륵동에 설치되어 있는 도시가스 정압기가 말썽이다.

이곳은 신축 아파트가 생기면서 아파트 시공업체가 서구청에 기부체납한 땅이다. 아파트가 생기면서 구유지인 이곳에 도시가스 정압기가 설치된 것.

길가에 설치된 도시가스 정압기는 전기의 변압기와 같이 도시가스 기지에서 나온 중압가스를 저압으로 낮추는 장치로 누출시 폭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험시설물이다. 가스폭발 사고는 한번 터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94년 아현동 폭발사고시 12명이 사망했고 95년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때는 101명이 사망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해양도시가스에서 구유지에 도로점용허가 신청을 해와 확인 후 허가를 해 준 상태이며 공공목적의 시설물에 따라 점용료는 감면한 상태다”고 말했다.

해양도시가스 관계자는 “인근 지역 아파트로 공급되는 도시가스 정압기인데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설치하고 시공했으며 가스안전공사의 검사까지 받은 곳이다”면서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감시하고 있고 매일 순회 순찰과 주1회 현장방문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보자는 “이곳에 차량이 정차하기 적당한 곳으로 차량을 기다리기 위해 유치원생과 어린이집 원생, 그리고 마중나온 부모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면서 “혹시라도 생길 안전 문제가 우려되어 민원을 제기한 바 있는데 안전하다고 하지만 불안하기는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