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 육성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 육성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2.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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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국․도비 4개 사업 9개소 37.4ha 신규 조성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남지방에 적응 가능한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 조성에 나선다.

2017년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목 발굴 실증재배 시범사업 등 국․도비 4개 사업 9개소 1,830백만원을 확보하여 37.4ha을 신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발굴 실증재배 시범사업은 남부지방의 따뜻한 기후를 활용해 농가에서 직접 아열대 작물을 실증 재배하는 사업으로 금년에 순천, 담양, 화순, 신안 등 4개 시군에서 추진한다.

또한, 국비사업인 지역농업특성화사업으로 장흥 레드향, 영암 무화과, 완도 유자 등 33ha를 조성하고, 비교우위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나주에서 한라봉 생산 및 유통출하 체계를 구축한다.

도비 시책사업인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으로 태풍, 동해 등 기상이변으로부터 고흥 석류 고품질 안전재배 기술보급을 위해 비가림 시설하우스 재배 2ha를 조성한다.

특히, 곡성군에서는 2008년부터 금호타이어 공장폐열을 이용해 겨울철 난방을 실시하여 파파야를 연간 50톤을 생산하고 계약업체에 납품 및 직거래를 하고 있다.

또 담양군에서는 아열대 과수인 백향과 15농가 3.37ha를 재배하여 10당 소득 6,600천원을 올렸으며, 화순군에서는 히카마, 멕시코 감자라고 불리는 얌빈을 10농가 1ha에서 재배하여 10a당 소득 7,020천원을 거두었다.

2016년 전남지역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924농가 344.4ha로 고흥, 완도 등 남부 지역에서 석류, 비파, 부지화 순으로 많이 재배하고, 시설하우스 내에서 가온이 필요한 애플망고, 파파야, 커피 등은 재배면적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차성충 과장은 “전남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따뜻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고, 최근 먹을거리 글로벌화로 아열대 과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작목별 영농기술교육과 농업인연구회 중심으로 농가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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