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7년 2월 둘째 주(7~9일)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29%), 안희정 충남도지사(19%), 황교안 국무총리(11%), 이재명 성남시장(8%),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1%)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안희정이 9%포인트 상승해 반기문 퇴장 후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충청권, 20대와 40·50대, 그리고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無黨)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이재명은 1%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는 변함 없었다.
문재인은 3%포인트 하락했다. 주로 민주당 지지층 내 변화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64%→이번 주 57%, 안희정은 13%→20%, 이재명은 11%→11%다.
황교안은 2%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대부분 새누리당 지지층 내 상승분이다. 지난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기문 29%, 황교안 36%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황교안 57%였다.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마땅한 당내 주자가 없어 황교안으로 더 집중된 듯하다. 현재 황 총리는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며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뚜렷이 밝힌 바 없다.
국민의당 지지층 40%는 안철수를 꼽았고,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33%)과 안희정(29%)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18%, 황교안10%, 문재인 8% 순이었으며 5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2월 7~9일까지 진행됐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총 5,023명 중 1,007명이 응답하여 20%의 응답률을 보였다.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