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월 1주차 조사, 文 독주...2위권 치열한 접전
리얼미터 2월 1주차 조사, 文 독주...2위권 치열한 접전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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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민주당 38.2%, 새누리당 11.6%, 국민의당 11.5%, 바른정당 8.3%, 정의당 5.4%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리얼미터 2017년 2월 1주차 주간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1강 체제가 강화되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시장 등은 치열한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 의뢰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2월1일(수)부터 3일(금)까지 3일 동안 전국 1,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2월 1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31.2%(▲2.8%p), 안희정 13.0%(▲6.2%p), 황교안 12.4%(▲5.8%p), 안철수 10.9%(▲2.4%p)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 2월 1주차 주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1.2%로, 5주 연속 1위를 이어갔고, 2위권과는 약 20%p 가량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30% 선을 넘어서며 2위권과의 격차를 20%p 전후로 벌렸고,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세를 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한 13.0%로, 자신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하고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5위에서 2위로 세 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5.8%p 급등, 12.4%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올라 안희정 지사와 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2.4%p 오른 10.9%로, 작년 11월 4주차(11.8%)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하며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20대와 50대, 무당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보수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1.0%p 내린 8.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으나,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 안철수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했고,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바른정당 지지층과 보수층 다수를 흡수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지지층이 두 배가량 증가했으나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3%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2%p 상승한 1.5%로 8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8%p 오른 1.4%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3%로 10위,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1%p 내린 1.1%로 집계됐다. 없음·모름 응답자는 4.0%p 감소한 11.4%였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다수의 유권자가 야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야권주자들의 지지도는 1월 4주차 57.2%에서 2월 1주차 68.5%로 11.3%p 상승한 반면, 여권주자들은 27.4%에서 20.1%로 7.3%p 하락했다.

▲ 2월 1주차 잠재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지지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다음 날인 2월2일(목)과 3일(금) 이틀 동안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1주차 잠재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재인(민) 43.6%(▲5.7%p), 황교안(새) 18.9%(▲8.8%p), 안철수(국) 12.2%(▲0.5%p), 유승민(바) 6.2%(▲1.6%p), 심상정(정) 3.0%(▲0.3%p)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 1월 4주차 조사 대비 5.7%p 상승한 43.6%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하며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주로 수도권, 40대 이상,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후보는 8.8%p 큰 폭으로 오른 18.9%로 작년 12월 4주차 이후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는데, 특히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수도권,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0.5%p 소폭 오른 12.2%를 기록했으나 지난주에 이어 3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충청권, 5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당폭 오른 반면, PK, 4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난주 조사 대비 1.6%p 오른 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0.3%p 오른 3.0%로 집계됐다. 없음·모름 응답자는 1.0%p 감소한 16.1%였다.

▲ 2월 1주차 정당지지도

정당 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 풍자 누드화’ 파문으로 하락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30%대 중후반으로 반등한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2위권 정당들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주 만에 5%대를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2%(▲3.7%p), 새누리당 11.6%(▼1.1%p), 국민의당 11.5%(▼1.6%p), 바른정당 8.3%(▼0.4%p), 정의당 5.4%(▲1.3%p)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2.6%, 무당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1%p 감소한 22.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2월1일(수)부터 3일(금)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3%), 스마트폰앱(33%), 무선(44%)·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1.9%, 자동응답 전화조사 6.3%, 스마트폰앱 2.1%, 전체 4.1%(총 통화시도 3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또 정당후보별 적합도 조사는 2월 2일(목)과 3일(금)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스마트폰앱(20%), 무선(5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1.9%, 자동응답 6.9%, 스마트폰앱 2.2%, 전체 5.3%(총 통화 19,00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타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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