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 뇌수술 키르키즈출신 고려인동포를 도와주세요
무보험 뇌수술 키르키즈출신 고려인동포를 도와주세요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2.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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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자격 취득 전 수술...천문학적인 수술비 마련할 길 난망
뇌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워있는 키르키즈출신 고려인동포 이마리나(여, 48세) 씨

키르키즈출신 고려인동포 이마리나(여, 48세) 씨의 뇌수술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초 경제난과 민족차별을 피해 어린자녀를 동반한 채 조상의 땅으로 이주한 이마리나씨는 지난달 26일 뇌출혈로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비 2000여만원과 추후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어린자녀들이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이마리나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입국, 고려인동포 집단거주지로 널리 알려진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아 이주한 후 어린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궂은일을 마다않고 농촌 잡일과 일일근로자대기소를 찾아 부지런히 일해 왔다.

그러다 갑자기 쓰러져 뇌수술을 받게 되자 의료보험에 가입, 수술비를 감면받고자 했으나 국내법은 외국인은 국내입국 90일이 지나야 의료보험 가입자격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을 졸이며 기다렸다.

설날연휴의 긴 기다림 끝에 지난달 31일 건강보험를 찾아 의료보헙에 가입,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90일을 2일 앞둔 시점에 수술을 받았기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본인과 가족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수술비여서 도움이 간절한 상황이다.

이에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며 “전액을 모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라면서 “이마리나씨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동포주민을 상대로 모금운동에 나선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고려인마을(062-961-1925) 또는 신조야 대표(010-5109-2825)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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