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월 2주차조사, 문재인 31%로 선두
한국갤럽 1월 2주차조사, 문재인 31%로 선두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1.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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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반기문 20%...3위 이재명 12%
▲ 이미지 제공=한국갤럽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한국갤럽이 1월 10~12일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13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1%로 1위, 반기문 전 총장이 20%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2%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7%, 안희정 충남지사 6%, 황교안 국무총리 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손학규 전 의원 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는 기타 인물,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달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의 선호도가 11%포인트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재명 시장은 6%포인트 하락,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변화가 없었다. 안철수, 안희정, 유승민, 손학규는 모두 1%포인트 이내 등락으로 한 달 전과 비슷했다.

문재인 상승과 이재명 하락은 상당 부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 변동분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도는 지난 달 44%에서 이번 달 62%로 상승한 반면, 이재명은 27%에서 16%로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층 65%는 반기문 전 총장, 국민의당 지지층 36%는 안철수 전 대표를 꼽았다. 이는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26%가 반기문, 11%가 문재인을 선호했으며 3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3자 대결, 문재인 44%로 1위...반기문과 14% 차이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3자가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전 대표 44%, 반 전 총장 30%, 안 전 대표 14%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민주당 지지층 84%는 문재인을, 새누리당 지지층 87%와 바른정당 지지층 61%는 반기문을, 국민의당 지지층 55%는 안철수를 선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중에서는 41%가 반기문을, 17%는 문재인을, 13%는 안철수를 답했고, 29%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3자 구도에서도 더민주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도가 지난 달 68%에서 이번 달 84%로 상승한 점이 두드러진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반기문 선호, 국민의당 지지층의 안철수 선호 비율은 큰 변화 없었다.

양자 대결, 문재인 53%...반기문 37%

‘문재인과 반기문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53%가 문재인 전 대표를, 37%가 반기문 전 총장을 선택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부터 40대는 네 명 중 세 명 정도가 문재인을, 50대는 문재인 37%, 반기문 52%, 60대 이상은 68%가 반기문을 지지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민주당 지지층 91%가 문재인을, 새누리당 지지층 92%와 바른정당 지지층 72%는 반기문을 꼽았다.

이처럼 더민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지지층의 선택은 매우 선명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재인 45%, 반기문 43%로 팽팽하게 갈렸다.

무당(無黨)층은 문재인 27%, 반기문 48%, 의견유보 25%로, 이들은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지지층에 가까운 성향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연령 18살 인하, 찬성 49% VS 반대 48%로 팽팽

1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선거 연령 18살 인하 문제와 관련해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이 49%였고, 반대 의견은 48%였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찬성이 60%를 넘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6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민주당 지지층의 73%가 선거 연령 하향에 찬성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 55%, 반대 44%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無黨)층은 각각 91%, 74%, 60%가 반대 입장이었다.

결선투표, 찬성 52%...반대 39%

결선투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52%는 ‘찬성’했으나 ‘반대’도 39%로 만만치 않았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 바른정당, 더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결선투표제 도입 찬성이 각각 67%, 60%, 56%로 우세한 편이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59%가 반대 입장이었다. 무당(無黨)층은 찬성 46%, 반대 42%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1월 10~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361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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