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해농가 ‘살처분 보상금’ 설 전에 지급
AI 피해농가 ‘살처분 보상금’ 설 전에 지급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01.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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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경영 안정 위해…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심리치료 지원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살처분보상금을 설 전에 지원하고, 농민과 살처분 담당 공무원에 대한 심리치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는 당초 AI 살처분보상금을 국비가 확보되면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도 자금만을 활용해 지난 5일 살처분보상금 국·도비분 93억 원을 시군에 교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군에서 진행하는 살처분보상금 평가가 정확한 산정을 위해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예상되는 보상금의 50%를 이번주까지 미리 지급하고, 설 전까지 보상금 평가를 완료해 모든 농가에 100%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남지역에서는 7개 시군 19개 농가에서 AI가 발생, 70농가 131만 마리의 닭‧오리를 살처분해 살처분보상금은 약 104억 원으로 추정된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고병원성 AI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히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농가에서도 AI가 조기에 종식되도록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지사 내 전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AI 피해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농민과 가금류 살처분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상담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으며 AI 발생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해 운영된다. 심리 상담이 필요한 도민은 전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062-523-0545)로 문의하면 된다.

임성수 전라남도 사회재난과장은 “AI 발생으로 후유증을 겪는 모든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전라남도 안전관리 민관협력위원회에 참여해 긴급구호와 심리상담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라남도는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으로 매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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