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002년의 기적을 보여달라"
안희정, "2002년의 기적을 보여달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1.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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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좋은민주주의 광주·전남포럼 8일 출범
"김대중·노무현의 역사, 그 미완의 역사를 계승하고 더 이어서 완수하겠다"
▲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더좋은민주주의 광주·전남포럼 출범식이 지난 8일 광주 KT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당 당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특히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특강을 통해 호남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애를 썼다.

정영재 포럼 공동대표(광주평화재단 대표)는 포럼에 앞선 개회사에서 “늘 우리 국민들은 변화를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왜냐하면 진정한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현실은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저는 다른 시대교체를 통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우리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진정한 민주적 정권교체를 해야 할 아주 중요한 한 해이다. 민주적 정권교체는 시대교체를 통한 리더십의 정권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오남 포럼 공동대표(조선대 체육학과 교수)는 선언문을 통해 “단순한 정권교체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며 “박정희 향수를 무덤에 묻고 DJ와 노무현 대통령의 씨를 뿌린 21세기형 민주주의 선택이 2017년 대선의 승리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기득권층의 음모와 공작은 교묘하고 집요하다. 촛불혁명의 좌절과 패배를 노리는 기득권, 내부 배반의 싹과 맞설 것이다”며 “호남과 충청과 영남, 그리고 수도권이 손을 맞잡고 가야한다. 우리가 가고자하는 길은 민주주의 완성과 시대교체이다. 이를 위해 선택하고 결단하고 승리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배제당해 왔고, 경제적 개발과 지역발전의 모든 기회를 빼앗겨 왔다”며 “1971년 박정희 정권을 긴장시켰던 야당의 젊은 지도자 김대중의 출현은 1971년 대선이 끝나자마자 무차별적인 호남의 탄압과 호남이 차별이라는 지역주의 정치를 박정희 독재정권은 자행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그 호남차별의 역사, 호남의 한을 그 누구보다도 김대중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대중 정신은 호남에 갇힌 적이 없다”며 “김대중은 오로지 분단된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을 향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잘 이끌었다”고 평했다.

안 지사는 “저는 단순한 정권교체 그 이상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우리의 존경하는 김대중 정신을 호남의 지역에 절대로 고립시키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배출한 두 분,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절대로 분열로 이끌게 하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김대중과 노무현이 못 다 이룬 민주주의, 정의, 평화 ,인권의 가치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어 낼 젊은 지도력, 감히 저 안희정 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외신보고 부러워하는 일은 그만하자. 캐나다의 트뤼도, 미국의 오바마, 젊은 세계의 지도자보면서 부러워하는 일, 2017년 대선을 통해서 한국에도 젊은 대통령, 열정 있는 대통령 한번 만들어 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지난 20세기 박정희식 리더십을 끝내고, 노무현, 김대중의 시대를 뛰어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자. 안보외교통일에 있어서 정파를 뛰어넘는 국민적 합의와 국론들을 모아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그는 “영남대통령, 호남대통령, 충청대통령을 뽑아서 자기 지역의 인적 우수한 인재들의 중앙 정관계에 진출하는 것에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얻는 것,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따내는 것, 이 낮은 수준의 정치를 우리는 극복해 내야 한다”며 “자치분권의 나라로 가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역 내의 다양한 도전을 통해서 혁신을 만들 수 있다. 중앙정부에 보고서를 읊고, 그 지침을 앉아서 기다리는 이 대한민국으로는 미래를 못 간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저는 2017년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한 이 도전의 성공을 꼭 이루어내야겠다는 굳은 각오가 있다”면서 “광주 시민여러분 새로운 시대교체에 대한 저의 각오와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 그 미완의 역사를 계승하고 더 이어서 완수해 나가겠다는 저의 다짐을 지난 2002년처럼 그 기적을 한번 만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7년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경선의 놀라운 기적은 유일하게 하나일 경우밖에 없다. 바로 안희정이 승리하느냐 승리하지 못하느냐이다”라면서 “저의 도전과 저의 승리만이 2017년 대한민국을 가장 독보적이게 만들 것이며, 온 국민에게 기적과 같은 희망을 부여해주는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좋은민주주의 광주·전남포럼은 정영재(광주평화재단 대표), 이철(전남대 불문과 교수), 김승용(조선대회계학과 교수), 윤오남(조선대체육학과 교수), 최광수(법학박사. 사업), 이용범(광주첨단경영자협회장), 이충영(새운암병원장), 오하근(의료법인 순천 이사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사무총장은 김진열, 운영위원장은 김삼호, 여성위원장은 명진, 청년위원장은 조현진 씨 등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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