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 지역 우수대학에 대거 합격
광주새날학교, 지역 우수대학에 대거 합격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6.12.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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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수업 진행하고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광주새날학교는 28일 대입 수시합격자가 최종 발표된 결과 전남대를 비롯한 지역 7개 대학에 12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체 졸업생 14명 중 12명이 대학에 진학한 것은 한국어 구사능력이 전무한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다문화 대안학교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올해 새날학교는 위탁형 다문화대안학교 운영 6년차에 접어들면서 고등학교 졸업생 배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새날학교는 졸업생 한국사회적응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특별지도, 진로적성 및 흥미 찾기 체험, 내가 만드는 진로포트폴리오, 진로디자인 체험, 진로설계 콘테스트, 진로와 함께 하는 전공체험, 인성실천 학교 봉사활동, 지역 맞춤 교과활동 등 맞춤형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런 결과로 지역 우수대학인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에 사종상(중국) 양과 응우엔티후옹민(베트남) 양이, 전자컴퓨터학과에 데이드미트리(우즈벡) 군이, 영어영문학과에 최알렉산드라(카작)양 등 4명이 2년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또한 인천대학교에는 김알리나(우즈벡) 양이, 계명대학교 중국어과에는 김현(중국) 군이, 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는 염몽은(중국) 양이, 동신대학교에는 한국어교원학과에 레티허잉(베트남) 양이, 항공서비스과에 류동홍(중국) 양이, 그리고 중문과에 탕명치(중국) 양이, 광주대학교는 영문과에 최량(중국) 양이, 서울과학기술대학에는 한데니스(우즈벡) 군이 각각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2012년 새날학교 중학교과정을 졸업한 후 검정고시를 통해 고졸자격을 획득한 북한이탈주민 자녀 김혁 군이 수시모집을 통해 외대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에 대해 새날학교 이천영 교장은 “이번 대입 결과는 국내 입국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정말 기적과 같은 성과”라며 “새날학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계자와 지역사회에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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