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해, ‘정유(丁酉)’는 무슨 뜻일까?
닭의 해, ‘정유(丁酉)’는 무슨 뜻일까?
  • 이황 만암주역학연구소 소장
  • 승인 2016.12.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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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 만암주역학연구소 소장

정유년을 ‘붉은 닭’이니 뭐니 하여 신령한 것처럼 회자되고 운명학적으로 술수적 언사들이 난무한데, 다 부질없고 엉터리 얘기이니 독자들은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할 것이다. 이에 정유(丁酉)의 참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애기해 보려 한다. 읽는 동안이 ‘시간허비’는 아니리라 단언한다.

2017년을 정유년(丁酉年)이라 하고 12지신으로 보면 닭띠의 해이다. 지금 그 닭이 안과 밖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우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해 전국의 닭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 당장에는 닭의 사망행렬이 그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 모두가 인간의 무리한 욕심이 낳은 재앙임에 틀림이 없다. 야생에서 키우는 닭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재앙이다.

정작 정유년에는 이 죽음의 행렬이 그치기를, 정부가 그치게 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이런 재앙 또한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사건’, ‘메르스사태’와 마찬가지로 국가적 재앙인데도 박근혜 정부는 초기대응에 완전히 실패하여 속수무책이니 ‘박근혜 정부’ 자체가 국가적 재앙 중에 대재앙이다.

요즘 닭을 심히 욕되게 하는 다른 하나가 더 있다. 다름 아닌 최순실에 의해 조정당해 왔다고 의심 받고 있는 박 대통령, 대통령이 되고도 권력서열 3위라고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에게 조롱당한 박근혜 대통령을 ‘닭그네’라고 비아냥거려 닭들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머리가 좀 모자라거나 어리석은 이를 비꼴 때 ‘닭대가리’라고 한다. 지금 몇 달째 날마다 새로운 헌법유린, 국정농단 등의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어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으니,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지만 정작 ‘닭그네’와 그 당사자들, 청와대 주변의 몇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세상을 우롱하고 있으니 과연 ‘닭대가리’일까?

단 하루라도 빨리 자리에서 내려오는 결단이 그나마 국가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가 될진대 정말이지 시비선악의 개념이 없는 ‘닭대가리들’인가? 권력 가까이 있었거나, 지금 있는 이들 중에서도 충언을 하는 이는 없어 보이고, 그게 안 되면 자신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함에도 그리 하는 이도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닭그네’라 하니 닭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일이다. 아래에서 말할 ‘계유오덕’과는 멀어도 너무 멀기 때문이다. 날마다 모이를 주는 주인도 못 알아보고 매일 봐도 도망을 친다하여 모자란 지능을 가진 듯해 보여서 그리 말하나, 사실 닭은 색체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다. 따라서 날마다 옷을 바꿔 입으면 닭은 혼란에 빠져 주인도 알아보지 못한다. ‘닭그네’라 조롱받는 박 대통령이라 1년이면 수백 벌의 옷을 해 입은 걸까? 색체에 민감한 ‘닭대가리’라서?

한대의 한영(韓嬰)은 『한시외전』에서 말하길 닭은 다섯 가지의 덕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전국시대의 노나라의 충신 전요(田饒)의 말로 알려져 있다. 머리에 관을 쓴 볏은 학문을 하는 문(文),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武), 적에 맞서서 죽을 때까지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 먹을 것을 보면 상대를 부르는 것은 인(仁),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리는 것을 신(信). 이렇게 오덕을 갖춘 덕금(德禽)으로 애호 되었다.(鷄有五德, 首帶冠文也, 足搏距武也, 敵在前敢鬪勇也, 見食相呼仁也, 守夜不失信也) 무엇보다 사람과 가까운 동물들 중에 모두 사람의 부림에 의해 인간이 이익을 취하게 되지만 닭만은 시키지 않아도 정확히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 역할을 해 주는 유일한 동물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닭 그림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또 닭은 어둠과 밝음의 경계인 새벽의 상징이다. 닭은 『주역』에서는 손괘(巽卦)에 해당하는 동물이며 동남 간방에 위치하며, 새벽을 알린다는 뜻에서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도 지닌 동물로 알려져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를 ‘닭의 날’로 정해 시작한다고 한다. 초이틀은 ‘개의 날’, 초사흘은 ‘돼지의 날’..., 초이래가 ‘사람의 날’이 된다.

12지라는 것도 모두 하늘의 별자리를 상징해서 정해진 것이지만 천상계에 있던 닭도 하늘에서 인간계로 내려와 황금닭이 된 것이다. 이 닭은 옥형성(玉衡星;북두칠성의 다섯 번째 별인 廉貞星)이 흩어져서 금계성(金鷄星)이 된 것이다. 또 황금계는 옛날 중국에서 대사면령을 집행할 때 황금색으로 만든 황금닭의 입에 붉은 천을 물려 긴 장대 위에 매달아서 대사령(大赦令)을 공표함을 알리는 데서 유래하기도 한다. 또 닭의 양 날개 깃털을 불에 태워 술에 타서 먹으면 원하는 색시를 얻을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장가 못간 총각들은 마음에 두고 있는 아가씨가 있다면 한번 실행해 볼 일이다.

또 닭의 피는 대부의 직급에서 하늘에 맹세할 때 쓰는 것이었다. 뼈는 대체적으로 큰일을 점칠 때 썼다. 날개나 깃털은 관을 장식하는데 사용하여 위용을 과시하였는데, 그 유명한 공자의 제자 자로가 공자를 처음 만났을 때 공자를 굴복시켜 보겠다고 그 닭의 깃털로 된 관을 쓰고 공자 앞에 나타났다하여 이를 ‘웅계관(雄鷄冠)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문헌상의 기록에 의하면 인간이 닭을 기른 건 최소한 3,000년 이상이라 할 수 있는데 『시경』에는 새색시가 조정에 근무하는 신랑에게 “새벽닭이 울었으니 빨리 일어나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 옛날에 궁궐의 관리는 새벽에 입궐을 하여 업무를 봤는데, 그래서 아침 조(朝)를 써서 조정(朝廷)이라 하였다. 그래서 임금 앞에서 조례(朝禮)를 보는 일부터 하였다. 특별히 동양학을 하거나 이런 의례를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식이 높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조정’이란 말이 어찌 생겨난 건지 거의 모를 것이다.

청와대에 근무한 이들, 근무했던 이들 몇이나 이 말뜻을 알까? 그러니 지위가 높아 권력을 행사하는 데만 눈이 멀지 백성을 생각하는 참뜻은 알려고도 하지 않은 사태를 가지고 ‘제왕적 대통령제(?)’라 탓하고 있으니 만사가 사람하기 나름 아니겠는가? 박대통령은 집무실에 거의 나오지 않고 안집(관저)에서 근무 한다니 재택근무의 제 1인자라 해야 할까(?), 아니면 완전한 직무유기라 해야 할까?

전국시대에는 닭싸움(鬪鷄)이 크게 유행하여 여러 폐단을 낳기도 하였는데 유명한 이야기가 전한다. 주나라 선왕(宣王)이 닭싸움을 좋아해서 기성자(紀渻子)라는 닭싸움 훈련 전문가에게 자신의 싸움닭 훈련을 맡기게 된다. 열흘 후 기성자에게 “이제 싸움을 시켜도 되겠는가?”하고 묻는다. 그는 “이 닭은 아직 어딘가 모르게 거만하고 상대를 무시하고 거들먹거리며 으스대는 측면이 있어서 더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답한다. 또 열흘 후 다시 물으니, 이 때 대답은 상대를 너무 무시하거나 기가 너무 왕성해서 아직 안 된다고 한다. 다시 열흘 훈련이 끝나게 되었는데, 이제는 상대 닭이 소리를 질러도 동요하지 않아 마치 나무로 만든 닭처럼 그 어떤 표정도 감정의 동요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말이 목계(木鷄)라 하여 『장자』 「달생편」, 『열자』 「황제편」에 실려 있으며 삼성 이건희 회장이 좋아한 말이라 하여 좀 익숙한 말이 되었다. 역사에서 유명해 진 것이 아니라 돈 많은 회장이 좋아한 말이라 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서글픈 일이고, 그런 이유로 필자도 누군가의 부탁으로 ‘목계(木鷄)’라는 글을 붓글씨로 써준 적이 있다. 신라의 옛 이름이 계림이라 하여 닭울음소리에서 연원하였음을 다 알고 있으니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김알지(閼智)는 ‘어린아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다.

그럼 정유년의 丁酉는 어떻게 지어진 것이며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정(丁)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성할 정’, ‘일꾼 정’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옥편에 제일 먼저 나온 뜻이 ‘넷째 천간 정’이라 되어 있다. 즉 ‘갑을병정...’으로 시작하는 10개의 천간(天干) 중 네 번째라는 뜻이다. 필자가 이 글에서 전서체나 상형문자를 그려 넣을 수가 없으니 말로 표현해 보면서 풀어 나가겠다. 우선 정(丁)이라는 글자는 전서로는 우산(傘)과 비슷하고 초목의 넓은 잎사귀와 비슷한 데서 나왔다. 丁은 밑에서 삐치는 갈구리(鉤)가 있고, 이래 하(下)자는 오른 쪽 점이 없고 끝에서 삐침이 없는 것이 원래 아래 下의 고문자였다.

따라서 갈고리가 있어서 오늘날 우리가 쓰는 우산의 손잡이 갈고리가 있는 형상의 글자인 것이다. 원래 원음(原音)이 가(苛)와 같으며 개(介)와 같은 자이고 개(箇)와도 통한다. 개(介)는 낱개(枚)라는 뜻으로 낱잎(枚葉)이 연잎이나 파초잎처럼 양산(日傘)과 비슷한 구실을 한 것을 이름이다. 또 풍수에서는 산의 용맥이 내려오는데 마치 낱개(个)자와 비슷하게 내려오는데서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丁의 위치는 소서(小暑)에 해당하고 하루 중의 시진은 미시(未時)에 해당하는데 이 무렵이 이르면 일광이 매우 뜨거워 양산(日傘)으로 일광을 가리기 때문에 이러한 문자가 만들어 진 것이다.

『주역』의 팔괘오행으로는 병오정(丙午丁)이 후천팔괘의 이궁(離宮)에 속하여 남쪽을 가리키고 남방화기(南方火氣)에 속한다. 자전(字典)에서는 정을 강이라 한다(丁, 强也)고 하였으니 장정(壯丁)의 丁으로 쓰고 丁日의 丁으로 쓰게 된 것이다. 천간(十天干)에서 음양으로 나뉠 때는 음화(陰火)에 속하나, 그 뜻이 오히려 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일제사(丁日祭祀)의 제사지내는 날로 택일 되는데, 정일제사(丁日祭祀)는 선제(禪祭)를 말하는 것으로 丁日의 일진(日辰 : 우리가 보통 “오늘 일진이 좋네, 나쁘네” 할 때의 단어임)을 택해서 시행하는 것이다.

선제란 황로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는 하나 중국의 진시황이 태산에 올라 올렸다는 제사가 ‘봉선제’로 이후 여러 황제가 태산에서 이를 시행하였는데 일진으로는 丁日을 택해 올리는 의식이었다. 또 1년에 두 번 석전대제(釋奠大祭)가 있다. 춘기는 2월, 추기는 8월의 첫 丁日(上丁日이라 한다)에 성균관과 향교에서 공자께 올리는 제사이다. 이때 64명의 무희가 춤을 추는 팔일무(八佾舞)로 연회를 펼친다. 팔일무는 왕(황제)에게만 허용되는 춤인데 노나라의 대부가 팔일무를 펼친 비례(非禮)함에 대한 문제를 공자가 지적하였고, 이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공자는 천하를 떠도는 망명객이 된다.

그럼 왜 丁日에 제사를 올리는가? 『주역』의 고괘(山風蠱 ䷑)에 ‘선갑삼일 후갑삼일(先甲三日 後甲三日)’이라는 말이 있다. 선갑3일은 甲 앞의 3일째니 신일(辛日)이 되고 후갑삼일은 갑일 다음부터 3일째이니 丁日이 되는 것으로 정일은 강하고 길일이라 이날 공자께 제사(享)를 올리는 것이다. 허신(許愼)의 『설문해자』에서도 丁을 ‘이어받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니 공자를 잇고 계승하기 위한 제사는 丁日에 지냄이 마땅하리라. 중국에서도 사라진 석전대제에 올리는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이 우리나라에 온전히 남아 있어 1986년 중요무형문화제로 지정 되었다. 향교와 성균관은 교육기관이기 이전에 공자에 대한 배향이 더 크다. 일종의 종교시설 처럼.

유(酉)라는 글자는 어떻게 닭과 연관을 짓게 되었을까? 상형문자로 보면 모양이 술병과 같은데서 연유하였고 酉는 주(酒)의 옛글자이다. 酉의 상형자는 대문(門)을 닫아 놓은 형상이다. 원래 태양은 묘방(卯方), 즉 동쪽에서 떠올라 酉方, 즉 서쪽에서 지기 때문에 해가 뜨면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일을 하며 들고 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열어 놓은 것이요, 해가 지면 집안으로 들어가 대문을 닫는다. 그래서 酉와 묘(卯)의 상형자는 똑 같은데 상단 가로획 중앙이 떨어져 있는 자는 卯요 붙어 있는 자는 酉자가 된다. 대문의 개폐(開閉)되는 형상에서 취해서 만들어진 상형자이다.

酉를 ‘닭 酉’라 부르게 된 것은 어떠하여서 그리 된 걸까? 우리가 닭에게 모이를 줄 때, 즉 닭을 부를 때 “주주주...”라 한다. 이때의 발음이 술 주(酒)를 빌려 쓴 ‘주주주(酉酉酉)...’이다. 유(酉)는 주(酒)의 고문자(古文字)라 하였다. 그래서 유가 닭이 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무슨 ‘붉은 닭’이 특별히 성스럽고 신령할 수 있다는 것인가? 또 酉의 전서체에서는 병속에 술이 들어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술이란 완전히 숙성되어야 마실 수 있는 것이라 술 주(酉)의 훈(訓)을 ‘익히다(熟)’라고 한 것이다.

『주역』의 괘상으로는 태괘(兌卦☱)에 해당 되는데 두 양 위에 한 음이 있는 것으로 마치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점점 줄어드는 모양이다. 그래서 酉의 상형자는 땅 위에 마치 반원형의 묘(墓)를 그려 놓은 모양인데 여기에 더하여 점점 해가 적아지면 반원에 금을 하나 더 그어 그 형상을 만들었고 이것을 뒤집으면 酉자 모양이 된다. 그래서 태괘를 서쪽에 배치한 것이 소위 후천팔괘의 방위도가 된 것이다. 남북으로 나누면 하지(해가 가장 긴 날)와 동지(밤이 가장 긴 날)가 되고 동서로 나누면 묘(卯)는 정동으로 춘분절(春分節)이 되고, 酉는 정서로 추분절(秋分節)에 해당되게 되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 된다.

酉자로 이루어진 문자 중에 취(醉)자가 있는데 자의(字意)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롭다. 술을 많이 먹어 취하게 되면 마치 죽은 사람처럼 되기 때문에 술(酒)인 유(酉)에다가 죽었다는 졸(卒)자가 합해져서 취(醉)자가 된 것이다. 유(酉)는 주(酒)의 옛글자이고 음(音)은 주(붉을 朱)라고 하는데 술이 취하면 얼굴이 붉어지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에 더해 술을 담글 때 약초를 넣었다가 그 술로 환자를 치료하기 때문에 의(醫)자가 생겨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십천간의 丁과 12지지의 酉가 어떻게 하여 쓰이게 되었는지? 酉는 어떻게 닭이 되었는지 살펴보았다. 12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띠에 대해서도 우리는 의외로 잘 알지 못하고, 겨우 좋으니 나쁘니 하여 엉뚱하게도 거기서 길함을 취하려 하는 어리석음에 빠진다.

정유년에도 독자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빌며, 제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박 대통령은 한시라도 빨리 자리에서 내려와 주길 새해 첫 丁日에 우리 모두 빌어 보자. 2016년 12월31일, 병신년 마지막 날, 하야를 위한 촛불집회일도 丁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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