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최후항쟁 현장보존 촉구농성, 100일째
5·18 최후항쟁 현장보존 촉구농성, 100일째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12.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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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 대책위원회 구성 등 한 뜻으로 광주공동체 실현
합의점 찾지 못하고 장기화 예상
▲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5·18 최후 항쟁지 현장 보존을 촉구하면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15일로 100일째를 맞이했다.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5·18 최후 항쟁지 현장 보존을 촉구하면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15일로 100일째를 맞이했다.

100일이 지나도록 해결점은 찾지 못하고 있지만 5·18 최후항쟁지 현장 보존을 위한 광주시 각계각층의 광주공동체가 형성되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5월 단체는 아시아문화전당 사업 초기부터 방송실과 상황실 복원, 총탄자국 복원 등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요구해 왔었다. 문화전당측과 입장차만 확인하다 지난 9월 7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MOWCAP)센터 개소식 개최 문제로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문화전당측은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보존활동에 크게 기여할 국제기구인 MOWCAP센터가 민주평화교류원에 입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했다.

이후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5·18단체, 시민단체, 법조계, 종교계, 예술계, 정당 등 광주공동체의 다양한 뜻을 대변하는 단체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요구하며 옛 전남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현재 천막농성장은 이들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지키고 있다.

대책위는 공사중단과 현장공개를 요구하고 있고, 문화전당 측은 만나서 대화로 풀자는 입장이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관리·운영 주체가 문화체육관광부이다 보니 합의점을 찾기 힘든 상태다. 천막농성이 100일째를 넘겼으나 박대통령의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에 지장이 있어 앞으로 장기화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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