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새누리당 탄핵 동참할 것” 주장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새누리당 탄핵 동참할 것” 주장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1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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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불참하거나 부결시 국민의 힘으로 새누리당 해체할 것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7일 오후 5시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새누리당은 탄핵에 동참하고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한 달여 동안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주말을 반납하고 박근혜 게이트 국정농단 헌정 유린행위에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쳐왔다”면서 “정치권이 기득권 유지에 눈이 멀어 있을 때도 국민들은 한결같이 즉각 퇴진을 주장했고 12월 9일 탄핵소추에 대한 의결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은 박근혜 씨의 이른바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추진 중이던 탄핵에 주춤거리며 급기야 ‘4월 퇴진, 6월 대선 실시’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면서 “이는 탄핵절차를 회피하고 차기 대선을 위한 시간벌기와 집권연장의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들은 광장에서 더 큰 촛불의 함성으로 박근혜 부역자 공범당 새누리당 해체로 화답하며 박근혜의 즉각 퇴진만이 국민들의 염원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면서 “촛불민심에 화들짝 놀라 다시 탄핵절차에 임하여 가결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두고 볼 일이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꼭두각시 박근혜를 ‘신뢰와 원칙의 정치인’으로 포장해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장본인들이다. 비선들의 국정개입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터무니없는 조작이라며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대통령을 비호해왔던 당사자들이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오로지 ‘박근혜의, 박근혜를 위한, 박근혜에 의한’ 정당으로만 존재한 새누리당이다. 국회가 청와대와 정부를 전혀 견제할 수 없도록 그 권능을 땅에 떨어뜨리는데 앞장서 온 이들이다”라고 비판했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지금 국민들의 분노는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에게만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기형적인 박근혜 정권을 온존시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추구해온 새누리당에게 공범으로서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책임은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하는 ‘박근혜 즉각 퇴진’에 나서는 것이다. 스스로 당을 해체하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해도 모자랄 정당이 ‘질서 있는 퇴진’, ‘명예로운 퇴진’을 운운하며 개헌 등을 통해 집권연장을 시도하는 것을 용납할 국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명령은 단호하다. ‘박근혜 즉각 퇴진’이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연장은 단 하루도 안된다는 것이다. 이미 국민들에게 피의자 박근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일 뿐이다”면서 “국회에서의 탄핵은 국민의 명령인 ‘박근혜 즉각 퇴진’의 집행절차로서만 의미가 있다. 국민들의 즉각 퇴진 요구도, 검찰의 수사도 거부하는 피의자 대통령을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파면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부역자이자 공범인 새누리당은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표결에 참여해 박근혜를 탄핵하라”면서 “그러지 않고 탄핵에 불참하거나 부결이 되었을 때에는 국민들의 힘으로 새누리당은 해체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한 부역자 정치인들의 정치적 운명도 끝장나는 혹독한 심판만이 기다릴 뿐이다”고 새누리당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

한편,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9일 오후 2시에 새누리당 광주시당 앞에서 국회 탄핵 표결을 생중계하고, 오후 6시부터는 금남로에서 긴급 시국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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