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토론하라! 그리고 행진하라!
광장에서 토론하라! 그리고 행진하라!
  • 김영집 광주남구촛불 회원
  • 승인 2016.1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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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집 광주남구촛불 회원

대한민국은 지금 국민혁명 중이다. 정말 시민들 서로가 서로를 보며 깜짝 놀라며 감동을 하고 있다. 12일 서울 국민대회에 100만명이 모이더니 이번 19일 국민행동에는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각지에서 100만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를 했다. 그런데도 정말 단 한건의 폭력도 없이 평화적인 집회를 개최한 것은 마치 단 한건의 폭력과 약탈행위가 없었던 성스런 5․18 광주민중항쟁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더욱 놀랍기만 하다.

그러나 4차 국민 촛불집회가 일어난 다음날 청와대는 ‘검찰조사 안 받겠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탄핵하라’고 외려 역공하고 있다. 참 나쁜 대통령이요, 독한 쇠심줄 권력이다. 전국 방방곳곳에서 100만명이 거리로 모이고 있고, 국민 90%가 대통령퇴진에 찬성하고 있고, 지지율이 5%로 떨어졌는데도 저렇게 버티는 것은 거의 정신병 환자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 독재자 아버지의 말로를 그대로 되풀이하며 최악의 상황을 재촉하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는 다시 솟구친다. 이번에는 고개를 수그릴 줄 알았건만 이런 개무시가 있나! 권력의 시녀인 검찰조차 박근혜가 국정농단의 희생자가 아니라 주범이며, 법률상으로 정확한 피의자라고 명시를 한 마당에 저렇게 오리발을 내미는 파렴치한 정권이라니!

이번에는 야권 대선주자부터 나섰다. 야권 8인은 박근혜의 퇴진만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헌정질서를 세우는 길이라는 것을 명백히 선언하고 국민적 퇴진운동과 병행하여 탄핵추진을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여권 비박계마저 비상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에 찬성했다. 탄핵추진의 근거는 너무도 분명해져 이제 국회에서 본격 탄핵절차가 추진될 것이다.

이제 다시 국민이다. 26일을 향한 5차 국민대회가 국민혁명의 클라이막스요, 정권퇴진 향배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국민들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꿈쩍도 않고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청와대를 향해 이번에는 확실히 정리를 해 주겠다는 의지다. 이번엔 다시 서울집중이고 동시에 전국 동시다발 항쟁이다. 서울엔 100만명이 훨씬 넘는 국민이 모일 것이고, 이번에는 기초 시군단위까지 전국적인 촛불이 밝혀질 것이다. 촛불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엔 더욱 많아져야 하고, 더욱 세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민행동은 ‘행진하라’가 되어야 한다. 서울 국민대회는 계속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이번엔 청와대 울타리가 넘어지도록 많은 국민이 청와대로 행진해야 한다. 행진하라! 전국 각 곳에서도 새누리당사를 향해 행진해야 한다. 아니 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단체나 조직, 모임들이 참여할 때부터 행진하고, 모여서 집회하고, 또 국민들을 향해 행진하고, 심지어 해산하고 돌아갈 때도 행진해야 한다. 농민들의 청와대를 향한 트럭행진은 참으로 대단한 창의고 감동이다.

행진이야말로 간디와 마르틴루터 킹의 운동전술이었다. 4차 국민대회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전인권은 ‘행진’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행진 행진 가는거야!’ 전국이 행진의 물결로 넘쳐 정권퇴진의 마지막을 향해 행진하는 운동으로 타올라야 한다.

또한 모든 민의가 광장에서 타올라야 한다. 지금 국민들은 국회를 쳐다보며 분노하는 시대를 넘어 국민의회인 광장의 민회(民會)를 열고 있다. 직접민주정치인 민회는 국회보다 우선한다. 국민들이여 광장에 모여라. 광장에서 발언하라. 광장에서 나라의 앞날을 결정하자. 그러나 광장의 발언은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온라인 광장, 온라인 민회도 즉각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거기서 시간상 발언하지 못한 수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올리고 담고 의사를 모아야 한다.

국민의회인 광장에서 토론하라! 국회는 민회의 토론을 존중하라!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라! 국민을 향해 행진하라! 국민혁명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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