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부쩍...전교조 광주지부 '신바람'
조합원 부쩍...전교조 광주지부 '신바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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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557명 신규가입>
<"교원 50%까지 확장할 것" 고무>


광주시 북구 유동 YWCA 6층에 자리잡고 있는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실은 최근 한가지 사건으로 가벼운 흥분에 휩싸였다.

그동안 조합원 교사가 한명도 없었던 동신여고 교사 14명이 지난 6월 말 한꺼번에 전교조에 가입한데 이어 지난달 23일 동신고 교사 25명이 대거 교총과의 관계를 끊고 전교조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12일에는 용봉중학교 교사 11명이 가입하는 등 최근들어 조합원이 계속 늘어나 광주지부 집행부가 신바람이 났다.

동신고와 동신여고 교사들이 새로 전교조에 가입한 것은 특히 광주지부 내에서 초등과 국ㆍ공립 중등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가입율을 보이고 있는 사립중등지회의 조직이 상당부분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더욱 환영을 받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001년 1학기동안 조직확장 차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교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9천7백여명의 광주지역 교사 가운데 지난 3월말 3천1백91명이었던 조합원이 7월말 현재 3천7백48명으로 늘어나 한 학기동안 55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지회 280명, 국ㆍ공립 중등지회 185명이 증가한 가운데 이번 동신여고와 동신고를 포함한 사립 중등지회도 92명이 늘어났다.

예년의 경우 신규임용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기에 200여명 가량 증가하던 추세가 지난 한학기동안 500명이 넘는 인원이 대거 전교조에 가입해 점차 그 확장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전교조 관계자의 분석이다.
광주지부는 게다가 지난 5월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천막농성까지 돌입했던 시기에 조합원이 증가한 점을 두고 크게 고무돼 있는 실정이다.

7월말 현재 전체 조합원 가운데 38.61%의 조직율을 보이고 있는 전교조 광주지부는 2001학년도 2학기 활동을 통해 전체 교원의 45∼50%까지 확장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 89년 창립된 뒤 한차례 해직 사태를 겪었던 전교조는 지난 99년 7월 1만5천여명의 조합원으로 합법화를 맞은 뒤 3만명, 4만5천명, 7만명 등 해마다 그 세력이 확장돼 현재 9만8천여명으로 10만 조합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교총은 전국적으로 14만여명, 한교조는 1만4천여명의 교사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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