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환경, 추가 음식물폐기물 처리는 어떻게 했나?
S환경, 추가 음식물폐기물 처리는 어떻게 했나?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11.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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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사업소 정기보수 기간 중 3곳에 분산 반입 처리
▲ 광주시는 음식물류폐기물을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제2음식물 자원화시설 정기보수 기간동안 민간처리시설에 분산 반입 처리했다.

S환경이 유덕사업소 정기보수 기간 중 추가 음식물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환경생태국은 조오섭 의원(북구2)이 지난 3일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관 환경생태국을 상대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는 음식물처리 관련, 잘못된 행정으로 민간업자의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해명자료를 냈다.

광주시의 해명자료에 따르면 ‘허용물량을 초과처리 하는 불법을 조장한다는 것과 관련하여 1일 처리 허용물량의 30%가 아니라 연간 누계 처리량이 30% 이상 증가시 변경신고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환경부 관련 부서에 문의한 바 “음식물 관련시설은 복잡해서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아직 정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또한 시는 "민간처리시설의 탈수시설이 시간당 20톤 처리가 가능하며 24시간 운영시 총 480톤 처리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탈수시설은 음식물폐기물이 반입되면 음폐수와 찌꺼기로 구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데 음식물폐기물은 탈수해서 음폐수만 분리하는 공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즉, S환경은 탈수된 음폐수도 하수도에 그냥 버리면 안되고 합당한 처리시설을 갖춘 곳으로 보내 처리해야하고 찌꺼기는 음식 자원화를 위해 ‘퇴비’와 ‘사료’로 처리해야만 하는 것이다.

시가 단순히 탈수시설 처리량만으로 하루 초과된 반입량에 대한 해명을 한 것은 궁색한 변병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이에 대해 조오섭 의원은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제출된 작업일지를 보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과 세정탑의 가동시간 및 가동횟수, 음식물폐기물을 저장해 놓은 호퍼의 가동시간만 적혀 있다.

작업일지에는 죽을 끓여 사료를 만들 때 사용하는 연료인 LPG의 사용량도 작성하게 되어 있고, 사료(죽)을 만들고 난 후 재고량도 파악해서 적게 되어 있다. 또한 퇴비를 만들 때 사용되는 코코피트의 사용량도 적는 난이 있으나 빈 칸으로 남겨 두었다. 

이 자료는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제2음식물 자원화시설 정기보수 기간동안 민간처리시설에 분산 반입했을 때의 작업일지를 제출 받은 것으로 작업일지에는 직원들 출근과 퇴근만 나타나 있었다. 

이 작업일지를 보면 출근해서 환풍기 작동하고 음식물폐기물을 저장탱크에 담아 놓은 것이 작업의 전부다. 음식물류폐기물을 퇴비나 사료로 만든 작업은 작업일지에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S환경이 과연 초과된 음식물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의문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 담당관은 “연간 5만톤이 넘은 양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하루에 150톤을 넘겨 처리 가능하고 하루 48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작업일지대로 새벽 5시부터 밤 늦게까지 작업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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