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치축제 관람객 급감
광주 김치축제 관람객 급감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11.10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관람객 2014 대비 83.4% 급감...국비지원 중단 무대책
▲ 주경님 시의원

주경님 광주시의원(서구4)은 9일(수)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일자리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김치축제가 산업화와 관광화의 마중물이 되지 못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김치축제는 실증 자료가 없는 1회를 제외하고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지해오다 축제기간을 6일로 시행한 2004년 80만 명을 최고로 매년 40만 명 안팎의 관람객을 유지해왔으나 작년에는 6만 8천명의 관람객에 그쳐 83.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경님 의원은 “1994년 1회를 기점으로 올해 23회째를 맡는 광주김치축제는 그동안 162억 원(16,256,000천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으며, 이중 국비 9억 4천만 원(940,000천원)을 제외한 광주시 예산만 153억 원(15,313,000천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수출이나 매출의 증대로 이어진 산업화나 외국인이나 국내관광객들의 김치상품 구매를 위한 관광 상품 등의 관광화 성과는 찾아보기 힘들고 시민들마저 외면하는 이벤트 회사만 배불려온 사업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광주김치축제는 1994년 창설이후 1996년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 음식축제의 대표주자로 20여 년 지속되는 자긍심과 김치종주도시로서의 이미지 선점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예산투입이 이뤄졌다.

실제로 1995년 김치경연행사 대통령상이 신설되기도 했고, 1996년에는 문화관광축제 지정으로 국비 지원이 시작되기도 했으며, 1997년에는 김치경연대회를 2회로 확대 시행해 김치나눔행사를 첫 시행했다.

관광협회와 음식협회에 부문별 위탁관리를 맡겨 1999년에는 외교관 경연행사도 최초 시행했으며, 자치단체 최초로 일본 동경에서 첫 해외행사를 가졌다.

2012년 미국 행사시 워싱턴포스트지에서 “김치는 저렴한 건강보험(Kimchi : Korea’s affordable health care)”로 소개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지속적인 마케팅의 부재 등으로 작년 관람객이 40만 8천명이었던 것이 2014년 대비 6만8천명으로 준 작년 83.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경님 의원은 “아쉬운 점이 많은 관이 주도하는 다른 행사처럼 광주김치축제는 동원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어린이들이 김치에 대해 거부감을 없애는 등 시민들의 축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광주 김치타운일원에서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란 주제로 김치관련 체험․학술․전시행사와 세계 유명 쉐프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골자로 한 광주김치축제는 주최 측인 광주시에서 10만 명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