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광주시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먼저 “지난 25일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발표되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사전녹화와 유체이탈화법의 일곱 문장으로 인터넷 실시간 검색 1위인 ‘탄핵’이라는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민간인 최순실은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대통령의 연설문뿐만 아니라 국방안보, 외교, 경제, 청와대 비서들과 장관인사 등 국정전반에 대해 총체적으로 개입했다”면서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아무런 지위도 직함도 권한도 없는 비선실세가 사실상 정권을 수렴청정, 대리통치한 전례는 봉건시대에도, 대한민국 70년 헌정사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것은 명백한 국기문란이며, 헌법파괴 행위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들은 “오늘은 공교롭게도 37년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한 유신독재가 종말한 날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은 개, 돼지가 아니며 개헌으로 국정유린을 덮을 수 있다는 면피는 더욱 더 오만하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분노와 모욕감 앞에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성을 가질 수 없으며, 더 큰 민심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들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기문란과 헌법파괴 행위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행동에 주저 없이 나설 것이며,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정상화를 위해 함께 공조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