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로 말미암아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운동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이하 광민회)가 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광민회는 26일 긴급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광민회는 이날 성명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최소한 기능조차 상실시켜 버린 이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박근혜에게 일임했던 국가권력에 대한 모든 권한을 박탈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 정권 하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분노를 넘어 온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면서 “국가의 존재이유를 상실시킨 박근혜는 자진 퇴진하고, 국회는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실시하고, 특검의 구성은 반드시 시민단체의 구성원을 포함시켜 국정을 농락한 최순실과 청와대 비서진들의 형사고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국회는 박근혜 탄핵을 즉시 추진하라”면서 “만약 이 상황을 인식하지 못할 때는 국민이 직접 퇴진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들어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근혜 퇴진 ▲대통령 탄핵 추진 ▲최순실 즉각 구속 등을 거듭 주장했다.

박용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