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광주지역의 근대교육’ 주제 심포지엄 열린다
‘해방 이후 광주지역의 근대교육’ 주제 심포지엄 열린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6.10.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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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업, 신태윤, 이을호 등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분석 시도
5일 오후 3시 광주교육대 교육매체관 오헌실에서

해방이후 광주지역의 근대교육의 역사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이창업, 신태윤, 이을호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고찰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과 호남사학회(회장 고석규), 광주교육대 역사문화교육연구소(소장 김덕진)는 ‘해방 이후 광주지역의 근대교육'을 주제로 5일(수) 오후 3시 광주교육대 교육매체관 오헌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공동개최한다.

학술심포지엄은 김덕진 광주교육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주제발표로는 ▲이창업과 교원교육-이창업과 광주사범(김홍길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소) ▲신태윤과 민족교육-배달조선 정사를 중심으로(류시현 광주교육대 교수) ▲이을호와 국학교육-한국철학사 방법론을 중심으로(장복동 전남대 철학과 강의교수)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임영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조상현 전남대 코아사업단 전임연구원과 김경호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HK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김덕진 교수는 심포지엄에 대해 “이창업은 광주사범 초대학장, 신태윤은 일제강점기에 교육가, 역사가, 민족운동가로 활동한 인물이며, 이을호 전 대학교수는 다산 경학 연구의 개척자로서 한국사상사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광주지역의 근대교육의 선구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미미해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철학적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해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생산적인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시현 교수는 주제발표문에서 “신태윤은 일제강점기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광주사범, 조선대학교 등 전남 지역에서 교육 활동을 지속했지만 이러한 활동과 행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민족운동사와 사학사(史學史)의 영역에서 주목받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그가 저술한 <정사>를 통해 민족을 단위로 한 민족사 서술과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고 역사를 통한 민족교육에 앞장섰던 신태윤의 업적이 재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과 광주교육대 역사문화교육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호남학의 대중화와 연구성과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 시민강좌와 학술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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