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록부 임의 수정 광주 ㅅ여고, 이번엔 ‘횡령’
생활기록부 임의 수정 광주 ㅅ여고, 이번엔 ‘횡령’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08.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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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교장·교감·교사 등 7명 징계 요구
▲ 광주시교육청 전경. 출처: 광주인

학생생활기록부 무단 수정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광주 호남기독학원 산하 여고에서 이번엔 횡령사실이 적발돼 광주시교육청이 교장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광주 ㅅ여고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횡령 사실이 적발돼 교장과 교감, 교사 5명 등 총 7명에 대한 징계 처분을 학교법인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장과 교감, 학년부장에 대해서는 각각 해임 조치하고 또 다른 보직교사 2명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나머지 보직교사 2명에 대해서는 감봉 2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 ㅅ여고는 교육력 제고사업 명목으로 지원한 예산 가운데 2569만4000원을 당초 목적과 상관없이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무런 근거 없이 자습 감독비 명목으로 2080만원을 사용하고 400만원을 교사 통장에 넣어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 있으면서 국내 근무 중인 것처럼 서류를 작성하는 등 공무 중복으로 89만4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모 학년부장이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접속해 일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임의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여자 교생에게 100점 만점에 94점의 높은 평가점수를 주고 출근을 한 것처럼 실습서류를 조작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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