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교수회장 ‘총장 직선제 요구’ 단식 농성
전남대 교수회장 ‘총장 직선제 요구’ 단식 농성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08.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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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김영철 교수회장이 지난 1일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2일 전남대학교 교수회와 평의원회는 총장선출 방식을 간선제로 하려는 대학본부의 방침에 맞서 직접선거제 쟁취를 위해 전날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학의 자율성 쟁취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과 교육공무원법이 보장하는 대학 구성원의 자율성과 자치권을 지키고 대학 구성원이 민주적인 절차로 결정한 총장 직선제 선출 안을 관철할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대는 우리나라와 대학의 민주화를 피로써 지켜낸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총장은 교육부가 강요하는 잘못된 교육정책에 굴복하지 말고 대학 교육의 정상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수회는 “지난 4월 교수 총투표를 통해 직선제로 총장을 뽑을 것을 결의했으면서도 지병문 총장은 일방적으로 간선제 방식의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달 27일 규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시켰다”며 “지 총장은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재정적 압박이라는 수단을 통해 대학을 통제하려는 교육부의 강압적 교육정책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남대는 2012년 총장직선제로 지병문 교수를 선출한 뒤 교육부 재정지원책과 교내파벌 폐해 등을 이유로 간선제로 학칙을 변경해 교수회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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