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인, "남북대화 재개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광주 518인, "남북대화 재개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07.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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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 촉구
▲ 남북대화 촉구, 한반도 평화를 위한 518인 광주평화선언

남북대화 촉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518인 광주평화선언이 27일 오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렸다.

광주지역 시민사회, 원로, 종교계, 제 정당 등 518인으로 구성된 광주평화선언 참가자들은 이날 “오월정신이야말로 새로운 100년을 실현시키는 힘이며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다”면서 “오월정신으로 통일을 이루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남북대화 촉구와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며 선언했다.

이들은 최근 결정된 사드배치에 대해 “사드배치는 한반도와 동북아를 냉전의 과거로 되돌리고 있다”며 “최대 교역국 중국은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며 경제적 보복조치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생존과 이익에 도움되지 않는 사드를 강행하는 것은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맹종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민족이 열강의 대리전에 희생당했던 과거가 반복될 수도 있으며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남북이 갈라진 채로는 주변 강대국의 다툼 사이에서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우며, 평화협정 체결은 분단과 전쟁을 끝내고 생존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6·15공동위광주본부 장헌권 공동대표는 “이명박 정권 이후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소통이 되어있지 않는 상황 속에 남북관계는 파탄 직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화를 위해선 대화를 하고 만나야 하지만, 최근 북측에서 다른 관련국들과 남측에 대화를 하자고 했어도 현 정권은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국가에 아무런 유익을 주지 않는 사드배치로 인해 우리는 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오늘은 정전협정이 63주년이 되는 날인만큼 이 휴전협정을 반드시 평화협정으로 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며 “이 시간 이후부터 518인이 나서서 대화를 촉구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자”고 촉구했다.

광주평화선언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배치 철회하라!, 남북대화 재개하라!, 평화협정 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들은 전국적으로 남북대화를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개 대표자 회의를 8월 14일 광화문에서 준비할 예정이고, 15일에는 광복 71주년 8·15민족통일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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