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자 이은방 의원, 7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으로
연장자 이은방 의원, 7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으로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07.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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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 반란
더민주 광주광역시당, 반란 의원들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할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란에 힘입어 우여곡절 끝에 광주광역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에 연장자인 이은방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국민의당 박춘수, 더민주당 조세철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광주광역시의회는 18일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이은방 의원(국민의당, 북구6)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25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재적 의원 22명 전원이 본회의장에 출석해 의장 후보인 국민의당 이은방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를 진행했다.

1,2차 투표에서 동수를 획득한 이은방, 조오섭 의원은 결선투표에서도 기권표를 제외하고 10표를 같이 획득했으나,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는 광주광역시의회 기본조례에 의해 연장자인 이은방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다.

제1부의장에는 국민의당 박춘수 의원(남구3)이, 2부의장에는 더민주당 조세철 의원(동구2)이 당선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반란표를 던진 일부 의원들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상응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후보를 뽑고 당론으로 정했으며, 중앙당의 지침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일부 의원들의 투표행위에 대해 정당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당헌ㆍ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이 같은 결과가 빚어진 데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상응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행정자치‧환경복지‧산업건설‧교육문화위원회 등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과 위원장 선거 등을 하게 되며, 오는 22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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