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끝없는 인사잡음 논란
윤장현 시장, 끝없는 인사잡음 논란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6.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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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무특보, 대변인 선임에 반감 높아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의 신임 정무특보와 대변인 선임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정무특보의 경우는 ‘적임자’ 논란이 제기되고 있고, 대변인의 경우는 시 공무원 노조에서 이례적으로 철회를 요구할 정도로 반감을 보이고 있다.

윤 시장은 정무특별보좌관에 노성경(58) 광주그린카진흥원 본부장을 내정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임 노성경 정무특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윤장현 광주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 내정자에 대한 적임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노 내정자는 최근 경쟁 지원자에게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또 이보다 앞서 노 내정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조성사업의 전초기지역할을 하는 그린카진흥원 본부장으로 임명(5월 18일)된 지 두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정무특보에 지원해 사전내정설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비판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일동도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장현 시장의 인사잡음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정무특보 내정을 철회하고 인사의 원칙과 방향을 바로 세워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정의 핵심과제를 맡은 산하기관의 본부장이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돼 정무특보에 응모하고 내정된 것은 시민의 상식적인 눈높이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는 시장이 아무리 부인해도 사전 정지작업에 의한 인사 조치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정무특보에 응모했던 한분이 노성경 씨의 회유설을 폭로하는 등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무특보 내정을 철회하고 인사의 원칙과 기준부터 다시 세울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 시장을 향해 “비판을 받아들이는 용기부터 가지는 것이 윤 시장에게 필요한 소통의 첫 걸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발 의회, 시민사회, 언론의 비판을 경청하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신임 대변인에 대한 반감도 만만치 않다.

윤 시장은 8일 시 대변인에 장성수 광주 서구청 총무국장을 임명했다. 장 대변인은 광주하계U대회조직위의 홍보미디어과장, 시 대변인실 보도총괄계장 등을 역임했다.

윤 시장은 대변인으로 누구를 낙점할지 고민이 깊었지만 ‘언론과의 관계’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 대변인 역시 시 공무원 노조에서 이례적으로 철회를 요구할 정도로 반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민선6기 후반기 첫 정무라인 인사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윤장현 호가 남은 2년을 순항할지는 그래서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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