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日 사가현 지사와 회담
이 지사, 日 사가현 지사와 회담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07.06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인구 감소 대책 등 양 지방정부 현안 의견 교환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4일 오후 전남을 방문한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와 회담을 갖고 지방인구 감소 문제 등 한일 양국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야마구치 지사 일행은 전남도와 우호교류 증진을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 중이다.

이 지사는 이날 회담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사가현 대책을 문의하며 “인구 절벽 문제가 한일 지방정부의 주요 현안인 만큼 이 분야에 대해 서로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야마구치 지사는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과 자연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며 인구를 유인하고 있고, 새로운 공장을 이전시키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생태환경을 조성하며 지역 살리기 시책을 펴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지사가 올 11월 아리타 도자기 창업 400주년 행사에 이 지사를 초청하자, 이 지사는 “가급적 방문해서 아리타 도자기의 변천사에 대해 알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가현과 교류협력이 한층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을 방문한 야마구치 요시노리 지사는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빛가람혁신도시, 저출산 해소와 취약보육지역에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시찰했으며, 영암에 위치한 왕인 박사 유적지를 방문해 백제시대 일본에 건너가 천자문을 전파한 왕인 박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전라남도와 사가현은 1992년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계기로 교류를 시작한 후 2011년 정식으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두 지역은 공무원 상호 파견, 청소년 축구교류, 의원단 상호 방문, 여성단체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왔다. 특히 사가현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비롯한 2015국제농업박람회,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등 전라남도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해 성공 개최에 힘을 실어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