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 광주시의회 당당한 시민대표 선출해야
시민협, 광주시의회 당당한 시민대표 선출해야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07.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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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다툼, 감투싸움 할 때 아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5일 “광주시의회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의회 파행을 막고 시민의 대표로 당당히 내세울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협은 광주시의회 의장선출과 관련 양당체계로 재편된 광주시의회가 하반기 원구성과 의장선거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과열되고 있다고 보았다. 이들은 “‘협치’ 보다는 감투싸움에 골몰한 모양새이다. 의장과 부의장등 주요 자리를 놓고 같은 당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다른 당과 연대하는 것이 정책이나 민의를 반영하기 위함이 아닌 순전히 자신들의 자리다툼에 기인한 것으로 국회에서 본 계파, 지분 다툼이 답습되는 모양새라 씁쓸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시민의 대표인 의장이 자질과 능력, 덕망보다는 계파 및 개인의 이익에 의해 선출되는 병폐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시의회가 집행부를 비판·견제하는 본연의 임무는 망각한 채 자리다툼으로 인한 의회 파행이 계속된다면 시의회에 대한 불신과 무용론만 커져가게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시민협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사학 채용 비리에 연루되는 등 도덕적인 결합이 있음에도 의장직을 고수하여 광주시민의 명예에 먹칠을 한 바 있다”며 “그런 광주시의회가 자리다툼으로 자질과 능력이 아닌 계파 및 개인의 이익에 의해 의장을 뽑는 실수를 거듭할 시에는 결국 광주시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주시의회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파행을 중단하고, 시민의 대표로 당당히 세울 수 있는 의장을 선출해서 광주시민의 명예를 되찾아 주길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선거 일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 후반기 첫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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