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재주꾼 56. 빛고을우쿨렐레앙상블
우리동네 재주꾼 56. 빛고을우쿨렐레앙상블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06.2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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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쿠렐라 아니고 '우쿨렐레(Ukulele)'가 맞습니다.
▲ 빛고을우쿨렐레앙상블은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화정동에 있는 한스음악교육센터에서 우쿨렐레 강습을 받고 있다.

빛고을우쿨렐레앙상블은 정식 동아리로 등록하여 활동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에 광주여성발전센터의 교양강좌에서부터 우쿨렐레를 다뤄본 회원들이 모여 작년 말에 창립했다.

신생 동아리이다 보니 악기를 배우는 회원들의 기량이 각양각색이다. 악기를 처음 다뤄 본 회원들도, 음악이 전공이었던 회원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악기를 배우는데 분기별로 회원을 모집해서 진도를 맞춰가고 있다.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화정동에 있는 한스음악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는다. 7월부터는 새롭게 회원을 모집하여 악기를 배우면서 활동하게 된다. 지금은 15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흔히들 ‘우쿠렐라’라고 부르는데 공식 명칭은 ‘우쿨렐레’이다. 우쿨렐레는 꼬마기타라고 불리는 4현짜리 ‘화와이안 기타’를 말한다. 벼룩이 툭툭 튄다는 뜻의 화와이 말에서 시작된 우쿨렐레는 그 연주법이 벼룩이 톡톡 뛰어다니는 모습처럼 경쾌하고 활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Uku(벼룩) + Lele(톡톡 튄다)의 합성어인 우쿨렐레(Ukulele)는 작고 깜찍한 모습과 통통 튀는 음색이 매력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악기이다.

연주주법은 기타와 비슷하다. 기타는 6줄인 반면 우쿨렐레는 4줄이고 금속줄이 아닌 플라스틱 줄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가락에 무리가 덜하다.

우쿨렐레는 형태에 따라 기타형(오리지널 형)과 파인애플 형(화와이안 형)의 두 종류로 구분하며 크기에 따라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바리톤으로 불리어진다.

▲ 우쿨렐레는 형태에 따라 기타형(오리지널 형)과 파인애플 형(화와이안 형)의 두 종류로 구분하며 크기에 따라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바리톤으로 불리어진다.

기타 형태인 오리지널 형은 일반적인 형태로서 소리가 경쾌하고 그 모양이 기타와 비슷해 꼬마 기타로 불리어지는데 소리가 매력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악기이다.

파인애플 형태인 화와이안 형은 오리지널 형에 비해 울림통이 둥글고 넓어서 울림이 더 크며 모양이 귀여워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우쿨렐레의 크기에 따라 소프라노우쿨렐레(52~54cm), 콘서트우쿨렐레(60~62cm), 테너우쿨렐레(68~70cm), 바리톤우쿨렐레(77~79cm)로 나뉜다.

소프라노우쿨렐레는 스탠다드 우쿨렐레라고 부르기도 하며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악기이다. 통통 튀는 음색이 매력적이어서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콘서트우쿨렐레는 스트럼과 핑거링에 모두 어울리는 악기로 하이포지션까지 안정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사이즈이며 독주 및 반주에 모두 어울린다.

테너우쿨렐레는 전통방식의 튜닝(G,C,E,A) 악기 중 가장 크며 주로 독주나 합주에 사용하는 악기이다. 기타를 연주하던 사람이 우쿨렐레를 접할 때 부담없이 연주할 수 있다.

바리톤우쿨렐레는 튜닝(D,G,B,E)이 기타의 1~4번 줄과 같아서 우쿨렐레 합주 시 기타 또는 베이스의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에는 아직 흔치 않아서 자주 접하기는 어렵다.

▲ 예전 광주여성발전센터에서 우쿨렐레 강좌를 받은 회원들이 발표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올 가을에 있을 연주회와 10월 22일에 예정된 ‘빛고을 우쿨렐레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연습 중이다. 이 페스티벌에는 우쿨렐레 동아리나 우쿨렐레와 관련된 모임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화정3동보장협의체와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김혜숙 회원은 “우쿨렐레 악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났지만 이 악기를 통해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접하게 되어 기쁜 일이다”며 “앞으로 내가 배운 악기로 경로당이나 마을축제에 음악으로도 봉사할 수 있어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래를 좋아한다는 서난희 회원은 “우쿨렐레라는 악기는 내 친구와도 같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것도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흥얼거리던 노래를 악기로 연주하면서 부르게 됐다”면서 “집에서 한가할 때도 옆에 있으니까 쉽게 노래부르면서 튕겨보기도 하고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도 해준다”고 우쿨렐레를 칭찬했다.

회원 중에서 연세가 지긋한 조희영 회원은 또하나의 도전을 시도 중이다. “편할려면 이런 악기는 쳐다보지도 않지. 듣고 싶은 음악 있으면 들으면 될 것을 손가락 아파가며 코드 외우느라 골머리 썩힐 일이 뭐가 있겠냐?”며 “새로운 도전을 하다보니 악기를 즐길 수 있게 되고 예전에는 그냥 흘러가던 가사도 곱씹어 부르면서 가사의 새로운 의미도 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고태희 대표는 “삶의 비타민과 같은 빛고을우쿨렐레앙상블 회원은 악기에 관심 있고 취미로 즐기면서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배우면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연습을 열심히 해서 공연도 하고 지역사회에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는 동아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 길 바란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빛고을우쿨렐레앙상블에 관심 있다면 네이버 카페 “우쿠뮤직(http://cafe.naver.com/ukumusic)”을 검색하면 된다.

▲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한신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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