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 민동, 조선이공대 부정․비리 사법당국 철저한 수사 촉구
조대 민동, 조선이공대 부정․비리 사법당국 철저한 수사 촉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6.06.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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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 연루된 부정비리 의혹”
▲ 조선대학교 전경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이하 조대 민동)가 조선이공대학교 부정․비리사건 관련 당사자의 즉각 사퇴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대 민동은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연일 터져 나오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가 연루된 부정비리 의혹사건은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엄청난 사건이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조대 민동은 “최근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가 연루된 부정․비리 의혹 사건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모 씨는 지난달 30일 조선이공대학교 교수 채용 비리와 공사 비리 혐의를 처벌해 달라며 광주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광주동부경찰서는 최모 씨를 지난 5일 불러 진정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최모 씨의 진정서에 따르면 법인 이사 김모 씨는 2014년 조선이공대학교 교수 채용과 관련하여 수천만 원, 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수백만 원을 뇌물로 받았으며 조선이공대학교 매점운영권 계약 및 에어컨 공사와 관련하여 수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 또한 부정한 돈 일부를 조선이공대학교 최모 총장에게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혐의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대 민동은 “지난해부터 언론지상에 계속 보도되고 있는 법인 이사 김모 씨의 부정․비리 의혹이 단순한 의심의 수준을 넘어 매우 구체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번 진정사건을 지켜보면서 정의와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담한 현실에 대해 대학구성원들과 광주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더욱이 우리 조선대학교는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 구경영진 세력의 부정․부패와 전횡을 물리치고 임시이사체제를 거쳐 정이사체제를 수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이사가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는 기간에 대학의 안정과 발전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구경영진 세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소수의 법인이사들에 의해 대학의 위상이 흔들리고 다시금 과거로 회귀하려는 조짐이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진정사건은 한층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관련 당사자의 사죄와 즉각 사퇴 ▲법인 이사회는 자정의지와 자기혁신의 종합적 계획안을 즉시 제출하고, 관련이사 해임 ▲학교법인은 이번 진정사건과 관련 산하 학교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과 특별감사를 통해 책임자를 징계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대학행정 구현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관련자의 엄정 처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조대 민동은 13일부터 광주동부경찰서 앞에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함과 동시에 23일부터는 교내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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