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정어린이집연합, 보육료 현실화 촉구
광주가정어린이집연합, 보육료 현실화 촉구
  • 유현주 기자
  • 승인 2016.06.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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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의사당 앞 전국 집회…“맞춤형 보육정책은 편가르식 정책”

광주광역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송현경·이하 광가연)는 보육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정부의 ‘맞춤형 보육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13일 국회 앞 상경집회를 벌인다고 밝혔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 주최로 진행되는 이날 집회에는 광가연 소속 교직원 원장 200여명을 비롯해 전국 시·도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보육인 5,000명이 참가해 맞춤형 보육 시행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

광가연은 집회에 앞서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정책은 보육료와 운영비 지원의 삭감을 전제하고 있어 보육교사 급여감액이 불가피하다”며 “인건비 지원 없이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정책은 보육교사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보육학살’ 정책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번 맞춤형 보육의 시행은 영아(0~2세)에게만 해당돼 영아를 주로(97%) 보육하는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그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아는 유아와 달리 보육료 의존이 높고 별도의 수입을 전혀 기대할 수 없어 보육 대란을 자초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가연은 13일 결의대회 이후에도 정부에서 특별한 대안 제시가 없을 경우 15~17일 사흘에 걸쳐 전체 회원 단식투쟁과 함께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23~24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집단 휴원도 강행할 방침이어서 보육 대란이 우려된다.

송현경 광가연 회장은 “보육 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아이, 학부모, 교사, 원장을 차별하는 맞춤형 보육이 철회되기까지 사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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