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본 아동권리협약종합연구소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장 교육감이 이날 오전 8시 도쿄 시나가와역 앞에서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모임' 주관으로 진행된 '금요행동'에 참석했다.

 

장 교육감은 '미쓰비시중공업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쓰비시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금요행동은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고 미쓰비시의 책임을 묻기 위해 근로정신대가 주로 끌려가 일했던 곳인 나고야 지역의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매주 금요일 도쿄 시나가와역에서 시작해 미쓰비시 본사까지 이어지며 지금까지 300회가 넘게 진행됐다.

 

장 교육감은 "중국은 배상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한 마음이었다"며 "일본인들도 잊지 않고 매주 싸워오고 있는데, 한국 국민으로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 교육의 수장으로서 광주의 학생들만이라도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해 더 잘 알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