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옐로카펫’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한다!
북구, ‘옐로카펫’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한다!
  • 박창배 수습기자
  • 승인 2016.05.2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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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용주초, 문흥중앙초 등 2개 통학로에 옐로카펫 설치
올해 10월까지 관내 주요 등하굣길 12개소에 추가 설치

“옐로카펫에서 안전하게 초록불 기다려요”

광주시 북구청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등하굣길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한다.

북구는 오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광주기아자동차봉사단, 녹색어머니회, 학생,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용주초등학교·문흥중앙초등학교 등 2개 통학로에 ‘옐로카펫’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앞 바닥과 벽에 노란색 표시를 해, 운전자가 멀리서도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사고 예방 시설이다.

최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방과 후 활동시간에 집중되며 특히 횡단보도 보행 중 사망사고가 7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진한 노란색의 옐로카펫 안에 어린이가 있으면 운전자의 시인성이 95%까지 높아져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운전자가 보행 중에 있는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 개선을 위해 광주기아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구 자체적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옐로카펫’ 추진 사업자를 공모하고 10월까지 관내 주요 등하굣길 횡단보도 12개소에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북구는 설치지역 또한 어린이 안전사고율, 학생 수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부모, 학교관계자,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관련서류를 준비해 북구청 교통지도과(062-410-8106)로 기한 내 방문 접수하면 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옐로카펫’이 어린이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운전자들에게는 주행 중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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