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 교내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성황리 개최
광주새날학교, 교내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성황리 개최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6.05.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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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수상자, 시교육청 ‘2016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참가

중도입국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광주새날학교는 12개국출신 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지난 24일 학교 강당에서 개최했다.

새날학교에 재학 중인 80여명의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는 예선을 통과한 15명이 다양한 주제로 한국어와 자국어 실력을 겨뤘다.

본선 진출자의 국적은 키르키즈, 우즈벡, 우크라이나, 시리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으로 출신국가별 재학생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김영경 새날학교 교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 대회는 한국어를 통해 세계 시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대회”라며 “새날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이 재학생 모두의 앞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각종 상이 주어졌는데, 이번 대회의 초등부 금상은 우즈벡출신 최아나스타시야 양이, 중등부 금상은 중국출신 선범수 군이, 고등부 금상은 고려인동포자녀 전빅토리아 양이 수상했다. 그리고 나머지 13명의 참가자에게도 은상과 동상이 골고루 수여됐다.

특히 시리아난민 출신으로 금년 2월 한국에 입국한 압둘하미드(8세) 군은 동상을 차지하며 한국어를 통해 낯선 이국땅을 살아갈 새로운 희망의 꽃을 심었다.

한편, 각 학부별 금상 수상자는 오는 7월 광주시교육청이 실시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2016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새날학교는 2015학년도 광주시교육청 예선에 참가해 금상을 받고 전국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진 고등 2반 중국출신 이예슬 양이 과천 KDB대우증권 연수원에서 개최된 '제3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 참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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