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지정 촉구
전남도의회,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지정 촉구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05.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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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배제는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 부정

전남도의회(의장 명현관)가 12일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2009년 이후 5.18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국가보훈처에서 배제하고 있는 것은 특별법으로 제정되어 있는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정부가 나서서 부정하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해 심각한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명현관 의장은 “80년 5월 민주화를 위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피흘려 가며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일부에서 북한의 ‘님을 위한 교향시’에 빗대고, ‘님’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일컫는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그러면 민족시인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김일성을 찬양하는 시(詩)냐”라며, “정부는 36주년 기념식 때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작년 3월 임시회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57명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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