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에너지 실증단지 빠른 시일내에 결정 필요
신정훈 의원, 에너지 실증단지 빠른 시일내에 결정 필요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05.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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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입김이 아닌 객관성과 합리성을 기준으로 해야”

3일로 예정되었던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 실증단지 입지 선정이 작년에 이어 또 연기되자 신정훈 의원이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에너지 실증단지 입지 선정이 재차 연기됨에 따라 지난 총선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전 측에서 정치권의 눈치 보기와 함께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 화순)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물밑에서는 에너지 실증단지의 유력지로 나주 혁신산단이 유력시 되고 있었는데 한전 측에서는 불분명한 사유로 입지선정을 미루고만 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실증단지 입지선정은 작년 12월 준공을 끝낸 나주혁신단이 유력시돼 왔지만 광주시가 뛰어들면서 남구의 도시첨단산단과 경쟁이 붙고 있다. 도시첨단산단은 올해 11월착공 예정이다.

신정훈 의원은 “작년에 완료되었어야 할 입지선정이 특별한 사유도 없이 재차 연기되는 것은 아직 실증단지의 입지 지역조차 마련되지 않은 광주시 편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배려 아니냐”며 “정치논리에 따라 실증단지의 입지선정이 결정된다면 지역균형발전의 취지에 반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치적 입김이 아닌 객관성과 합리성을 기준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입지선정을 완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선 한전 측의 무책임한 결정연기로 인해 에너지 실증단지 입지선정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나주 혁신산단에 공장조성 및 계획을 수립했던 중소기업들의 처지만 곤란하게 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계획과 에너지실증센터라는 핵심적 기반시설을 믿고 나주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만 해도 보성 파워텍 등 107개 기업이 MOU를 체결했으며, 이중 보성파워택을 비롯한 몇 개 기업은 이미 부지매입과 공장착공 등에 착수한 바 있다. 보성파워텍은 나주 혁신산단에 총 100억원을 투자하고 8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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