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 넘치는 광주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꿈과 희망이 넘치는 광주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6.04.2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타와 피아노교실은 물론 영어, 러시아어 등 프로그램 진행

지난 1월 운영을 재개한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가 고려인동포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주민들에게 기쁨을 더해 주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지역아동센터를 찾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자 매일 60여명의 아동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루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가 기타와 피아노교실은 물론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 수학, 미술 등 다양한 과목을 진행하면서 마땅히 갈 곳 없는 아이들이 몰려와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센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낯선 조상의 땅으로 이주해 힘겹게 살아가는 부모를 위로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어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는 부모들의 마음도 설레게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자원봉사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카작출신 고려인동포 김사라(43세)씨는 “한국아이들과 달리 돈이 없어 학원을 갈 수 없기에 고려인마을 방과후 교실을 통해 한국사회 적응교육은 물론 정서안정에 필요한 상담과 기초과목을 교육하고 있다”며 “동포자녀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너무 좋아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유알렉산드라(15세, 여)양은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지역아동센터로 달려와 그림도 그리고 기타도 배우며 친구들과 놀수 있는 공간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매월 광주로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이 자녀를 동반하고 있어 자녀들의 안정된 성장을 위해 미인가 지역아동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하고 한전과 광주광역시기독교단협의회, 그리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도 진행 한국전래동화를 통한 한국사회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