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KIA 홈 개막전 시구 논란
윤장현 시장, KIA 홈 개막전 시구 논란
  • 유현주 수습기자
  • 승인 2016.04.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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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시구 매우 보기 드문 일”...정작 광주FC는 찬밥

▲지난 5일 KIA 홈 개막전이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5일 열린 KIA 타이거즈 홈 개막전에서 2년 연속 개막전 마운드에 등판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 날 고려인자녀 구키릴(15)군의 시구 도우미로 마운드에 오른 윤 시장은 2년 연속 개막전 시구자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등 정치인이 권력 과시용으로 단골 시구자로 나섰지만, 최근 시의성과 화제성 등을 따져 그에 걸맞은 사람들을 시구자로 내세우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KIA는 시즌 내내 지역 기관·단체와 교류의 날을 정해 유독 특정 기관·단체장을 시구자로 내세우는 사례가 많아 윤 시장의 시구에 대한 반감은 더욱 크다.
 
게다가 윤 시장은 자신이 구단주를 맡은 광주FC의 경기 개막전에는 2년 간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아 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시민시장을 자처하면서도 정작 경영난에 허덕이는 시민축구단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북구에 사는 한 시민은 아무리 시구 도우미라지만 같은 사람이 2년 연속 개막전 시구를 했다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올 시즌의 첫 단추를 끼우는 개막전인데 지방자치단체장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시구자가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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