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사직동 화재주택 쓰레기 청소 ‘구슬 땀’
남구, 사직동 화재주택 쓰레기 청소 ‘구슬 땀’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6.04.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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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과 홀로 사는 어르신의 관심과 화재 점검 철저해야

▲ 화재 잔해를 치우기 위하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직동 통장단과 남구자원봉사자들

남구 사직동 주민센터(박금숙 동장)는 6일 아리랑길 주택 화재로 인해서 마당과 마루에 흩어져 있는 화재 쓰레기더미를 치우기 위해서 통장단과 남구자원봉사센터에 협조를 요청해 20여 명의 인원과 차량이 동원되어 화재쓰레기를 치웠다.

화재가 발생한 지 꽤 오래되어 화재원인은 알 수 없었으나 노후주택에 나이 많은 할머니 한 분이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마루에 나와 계셔 많은 자원봉사자와 통장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처음에는 화재 쓰레기를 손댈 때마다 많은 먼지가 발생하여 자원봉사들이 곤욕을 치르며 치우기에는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건과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마대자루에 넣어 하나씩 이동하여 밖의 차에 적재하면서 치워지기 시작하였다.

박금숙 사직동장은 “사직동에는 노후주택과 고령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시기 때문에 관심을 두고 있다. 화재는 잠깐의 실수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므로 너와 내가 따로 없이 자나 깨나 불조심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 관심으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화재는 사전 예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 쓰레기를 마대에 담고 있다.
이재금 남구자원봉사센터 회원은 “나는 기관지가 좋지 않은데 먼지가 많아서 정말 힘들었다. 처음에는 이 많은 화재 쓰레기 잔해를 어떻게 치울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니 깨끗이 정리되었지만, 화재주택을 어떻게 수리해서 안전하게 살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직동 모 통장은 “우리 동네는 노후주택과 홀로 사는 어르신이 많아 운신하기조차 어려움이 있으므로 불이 나기 전에 이웃에 관한 관심과 방문으로 화재 위험 요소를 발견 신고 제거해서 오늘과 같이 많은 사람의 고통이 없도록 마을에서 ‘착한 순찰제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사직동 화재주택 쓰레기 잔해는 사직동 주민센터의 발 빠른 지원 요청과 많은 사람의 봉사정신으로 말끔하게 청소해서 다행이지만, 화재로 인한 집수리도 문제였다. 화재는 인명과 재산상의 많은 피해를 앗아간다. 그러므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신고. 점검. 수리를 해서 안전한 삶이 유지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이 필요함과 동시에 이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차에 적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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